[전남인터넷신문]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문제가 되는 온실가스 중 메탄은 반추 가축의 장내 발효의 기여율이 높다.
반추 가축의 소화관 내 발효에 의한 메탄 배출은 전 세계에서 연간 약 20억 톤(이산화탄소 환산)으로 추정되며, 전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온실가스의 약 4-5%(이산화탄소 환산)를 차지한다.
반추동물의 장내 발효에 의한 메탄 발생은 지구 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이므로 배출 감축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소 1마리가 하루에 트림으로 배출하는 메탄은 200~800L 정도 되므로 소를 중심으로 메탄 배출량을 삭감하는 사료의 개발, 및 미생물 기능의 활용, 사료첨가제에 의한 배출 감소, 가축 육종에 의한 저메탄 소의 개량 등 메탄 삭감 기술 개발 등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메탄 배출 감축을 위한 연구는 다양한 개체와 조건에서 배출되는 메탄량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기본인데, 소의 메탄 배출량은 챔버를 이용하여 측정하는 방법이 정확도 측면에서는 이상적이다. 이 방법은 소를 챔버 내에 며칠간 체재시켜, 배출되는 메탄을 전량 정량하기 때문에 정밀도가 높으나 시설의 건설, 유지 관리에도 상당한 비용이 드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일본의 경우 소의 메탄을 측정할 수 있는 챔버는 일본 농연기구(農研機構)가 보유한 4대에 불과하다.
현재 소의 메탄 배출량 측정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유럽에서 개발된 스니퍼(sniffer) 법이다. 스니퍼는 냄새를 맡는다는 뜻을 가진 동사 sniff에서 유래된 것이며, 가스 배관의 가스 누출 검지 수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배출되는 메탄 전부를 회수하여 정량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동안 공기의 일부를 채취(후각)하여 메탄 배출량을 추정하므로 스니퍼법이라고 한다(Madsen et al. 2010, Lassen et al. 2012).
소에서 스니퍼법에 의한 메탄 배출의 측정법은 하루에 수회에 걸쳐 공기 중의 메탄/이산화탄소 농도비와 우유 생산량 등의 정보를 이용하여 산출식에 의해 메탄 배출량을 산정하는데, 농가 차원에서 직접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일본 농연기구(農研機構)는 쳄버를 이용해서 조사한 소의 메탄 배출량 측정치와 스니퍼법에 의한 메탄 배출량 측정값을 연계하여 농장 차원에서 휴대 가능한 가스 분석계를 이용하여 공기 중의 메탄 농도를 측정한 후 스니퍼법에서 사용되어 온 것보다 사용하기 쉬운 산출식에 의해 메탄 배출량을 산출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하여 공개했다. 그 산출식은 『메탄 배출량(L/일)=-507+0.536×체중(kg)+8.76×에너지 보정 유량(kg/일)+5029×메탄/이산화탄소 농도비』이다.
이 매뉴얼은 연구·교육기관, 보급기관, 생산자 단체 등의 축산업에 관련된 분들이 소의 메탄 배출량을 산출하고, 삭감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우리나라에서도 반추동물의 메탄 배출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농장 차원에서 쉽고 정확하게 메탄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인용자료
日本農研機構. 2022. 新たな牛のメタン排出量算出式を開発しマニュアル化. 日本農研機構 2022.06.09. プレスリリース.
日本農研機構. 2022. ウシルーメン発酵由来メタン排出量推定マニュアル. 日本農研機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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