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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장 정윤석씨,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보유자 지정
  • 기사등록 2010-02-15 20: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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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칠량면에서 옹기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정윤석(67세)씨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군은 15일 문화재청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2004년 지정) 옹기장(甕器匠)인 강진군 칠량면 정윤석씨를 인간문화재로 통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보유자로 승격 인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 고시된 옹기 기능보유자인 정씨는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30일 예고기간 의견을 수렴한 뒤 금년 2월초 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옹기장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옹기공방은 친가, 외가, 처가 등이 옹기 제작과 관련을 맺고 있는 장인들이 전통적인 기법인 체바퀴타래미(판뜨기) 기법과 전통도구를 사용하여 옹기제작하고 있으며, 현재 강진봉황의 옹기제작 전통은 정윤석씨에 의해 보존 전승 되어오고 있다.

정씨는 강진군 칠량면 봉황마을에서 태어나 50년을 넘게 전통옹기공방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옹기장으로 전통적 옹기 제작기법과 우수한 조형성, 전승 현황 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정씨가 직접 만든 옹기 가운데 3점이 미국 최대 박물관인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어 해외에서도 전통 옹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윤석씨는 “전통옹기마을에서 명맥이 끊기는 것이 아쉬워서 새로운 옹기도 개발하면서 혼자 하다보니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많은 젊은 후손(후배)들이 집념과 끈기를 가지고 많이 배웠으면 한다”고 말하고 “옛적 옹기를 실어 날리던 목선(범선)을 복원에 강진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옹기는 질그릇에 잿물을 입혀 1,200℃의 불가마에 보름 밤낮을 구워 만들어 그릇 표면의 미세한 숨구멍을 통해 숨을 쉰다고 해서 ‘생명의 그릇’, ‘자연에 가장 가까운 그릇’ 등으로 통하면서 현재는 생활필수품으로 옛 영광을 되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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