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경찰서(서장 고영재)는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가정폭력 등으로 임시숙소를 이용하는 피해자를 위해 긴급생활물품으로 구성된 ‘행복안심보따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고흥경찰서가 범뵈피해자 보호를 위해 마련한 '행복안심보따리' 구성품(이하사진/고흥경찰서 제공)
‘행복안심보따리’는 가정폭력 ․ 성폭력 ․ 학대 피해자들을 가정에서 분리조치해 임시숙소나 쉼터를 이용할 경우 미처 챙기지 못한 생활물품을 지원해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한편, 피해자가 각종 물품을 챙기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가 또다시 범죄로부터 노출될 수 있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시책이다.
주관부서인 여성청소년계에 행복안심보따리를 상시 비치하고 피해자들이 임시숙소에 가기 전 바로 휴대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임시숙소 이용자가 대부분 여성인 점을 감안해 임시숙소를 이용하는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생필품인 구급함, 세면도구, 위생용품, 피해자지원안내서 등을 모아 보따리에 담아 피해자들에게 배부해 줌으로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담당경찰관이 범죄피해자에게 행복안심보따리를 전달하고 있다
행복안심보따리는 피해자들에게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생필품을 가지러 주거지에 방문할 경우 자칫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2차 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어 피해자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행복안심보따리는 가정폭력 등의 피해자가 조금이라도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고 생활하기를 바라는 작은 마음에서 도움이 되고자 지원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피해자들을 위한 아낌없는 물품 지원과 사후 피해자 보호 관리 등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하여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