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경찰서(서장 고영재)는 27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신고해 범인 검거와 추가 피해를 막은 박 모씨에게 포상금과 함께 감사장을 수여했다.
고영재 서장(중앙)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박 모씨에게 포상을 했다(사진/고흥경찰서 제공)
군내버스 기사인 박씨는 지난 4월 5일 오후 1시 5분경 팔영농협 동강지점(동강면)에 현금을 찾으러 갔다가 젊은 사람이 CD기 위에 5만 원권 현금을 수북하게 쌓아놓고 입금하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이라는 의심이 들어 직접 동강파출소를 찾아가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강파출소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조씨(19‧남)를 사기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미처 입금하지 못한 6백만 원을 회수하는 한편, 고흥경찰서 형사들은 피해자가 피해당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추가로 돈을 보내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수사에 들어가 조씨가 돈을 받았다는 현장 주변 CCTV를 판독해 피해자 장모씨의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피해자는‘코로나 정부지원 자금을 대출해주겠다’며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게 속아 2회에 걸쳐 총 3천만 원을 조씨에게 건네주었고 다음 날 1천5백만 원을 더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영재 서장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애리한 눈썰미로 신고를 해주셔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은 물론 군민들에게 새로운 보이스피싱 수법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서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