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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전례 없는 강진군의 신개념 해외어학연수 - 양국 자치단체, 교육기관, 자원봉사가정이 삼위일체로 국내외 첫 시도
  • 기사등록 2010-01-28 19: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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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생일파티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에요”
전남 강진의 예비고등학생인 김철민(강진중학교 3학년) 학생은 지난 12일 미국 에서 뜻하지 않은 생일 축하파티를 선사받고 활짝 웃었다.

강진군민장학재단의 신개념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철민 학생은 지난 1월 6일부터 미국 워싱턴주 스노콜미시 마운티싸이하이스쿨에서 정규학교수업을 받고 있다.

또한 2009년 4월 강진군과 국제교육교류 협약을 체결한 미국 스노콜미시의 엄격한 기준(FBI를 통해 신상 파악)으로 선발된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도 김철민 학생은 마운티싸이하이스쿨의 정규수업을 마치고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케빈 학생의 집에서 현지 학생 40여명으로부터 생일 축하 선물을 받고 “너무 기쁘고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민 학생은 평일 오전 6시 40분까지 등교해 국어(영어), 수학, 물리 등 미국 현지 선생님으로부터 4교시 수업을 받고 점심 후 학교 학생들과 체육, 미술, 음악 등 방과 후 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또 주일에는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스키, 여행 등의 다양한 미국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황주홍)에서는 지역 명문학교 육성 및 우수학생 지역 학교보내기 사업 일환으로 지난 2009년 1월부터 신개념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1월 강진의 예비고등학생 32명의 6~7주간 단기어학연수에 이에 올해 1월에도 32명의 학생이 지난 6일부터 5주간의 일정으로 미국 17명과 필리핀 15명이 어학연수를 받고 있어 지역의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강진의 단기어학연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어학연수가 어학원에 위탁해서 추진되고 있는 반면 강진에서는 양국 자치단체, 교육기관, 자원봉사가정이 함께 추진하고 있어 그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주 스노콜미시 매트라르손 시장은 “외국 학생들을 초청하여 미국 중산층 가정에 홈스테이 시키며 가족의 일원으로 5주간을 함께 생활하는 교육교류는 미국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홈스테이 생활을 하고 있는 최희조(강진 대구중학교 3)학생은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 저녁에도 가정집에서 같이 생활하다보니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학생들은 참 친절하고 상대방을 배려해줄려는 마음이 항상 몸에 베여 있는 것 같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민선(강진여중 3) 학생도 “예전에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모든 것이 다르다”며 “자원봉사 호스트 패밀리가 가족처럼 보살펴주고, 학교 관계자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내가 강진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라고 말했다.

강진군의 신개념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 추진 등 각종 장학사업은 그동안 만연되었던 지역 고등학교 외면과 타 지역으로 우수 학생들의 유출현상을 막고 타 지역 중학교 수석 학생들이 강진을 찾는 등 지역 인재양성과 명문학교육성에 청신호를 밝히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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