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
천고 오 영 현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티 없는 맑은 하늘
텃밭이나 이슬이 내려앉은 참외나 애 호박을 보았을때 친구한테 먼저따서 보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죽도봉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때 그 아름다움과 설레임을 친구에게 먼저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아쉬운 마음 섶에서 그대의 미소를 생각하며 아름다운 그대가 내마음에 살고 있어
나는 날마다 푸르른 봄날이다
아침 햇살 비추기 전 풀섶에 영롱하게 자리잡은 이슬같은 그대 마음..
나도 그런 때묻지 않는 마음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내길을 가련다
나는 아직도 영의 양식이 너무도 부족하다
망팔인데도 평상심을 잃을 때가 지금도 가끔 있다
그것은 마음을 비우지 않고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우면 편한것을.....
더욱 자신을 성찰하고 절차탁마하여야 한다
더욱 겸손하여야한다
깨진 옥이 온전한 기왓장 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쇄옥전와...깨졌으나 보석이라는 뜻...
값어치 있게 살자
인생길에서 쓰레기 소리를 들어서야 되겠는가
그런데 세상 엿보면 가방끈이 길고 사회지도층에 있다는 사람들 당상관 이상 벼슬을 한 사람들 중
썩은 내음 진동하여 같이 동행할 수 없는 속물들 너무나 많다
함량미달이다 이들과 소통하지 말라 화를 입는 단초다
나는 언제 이처럼 머리에 서리가 내렸을까?
살보다 빠른 세월이다
촌노여 !!
세상일에 너무 신경 쓰지 말자 물처럼 구름처럼 바람처럼 흘러가는대로 여여하게 살아야 마음이 가볍다
머리에 흰눈 내렸으면 시시비비 가릴 것 없다
지난세월 볼것 못볼것 다 보았지 않는가 !
의리를 전당포에 잡혀버린 자도 보았고 돈 몇푼에 인격을 팔아 먹은자도 보았다
백년도 살지 못하면서 인륜을 저버린 인간 쓰레기들도 보았다
은혜를 쉬이 잃는 속물들도 보았다 이들과 시시비비 가리면 분통터진다
내고향에도 이런자들이 더러 있다
지금은 그들이 성공한것 처럼 보이지만 세상이 그렇치 않다 반둣이 벌을 받는다
인성이 잘못된 사람들은 그 dna 를 보거나 가정교육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말 한마디라도 은혜 받았다면
그 은혜 잊지 말라
은혜를 잊는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세상속을 보면 여러층의 사람들이 공존하기에 그러러니 하고 살아야한다
길을 가다 보면 개도 보고 소도 본다 하지 않던가 ..맑은 날이 있는가 하면 비오고 태풍칠 때도 있다
인간 세상사가 이와 다르지 않다 힘있을 때 갑질하지 말고 베풀어라
민초들과 짝하라 민심이 천심이다 묵은 김치나 오래된 된장 같은 사람이 인간 냄새 나는 참 사람이다
나는 매일 새벽 글을 한꼭지 써서 강호지인들께 보내드리고 있는데 허리 눈이 피곤하다고 난리다
소송하겠다고 한다 머지 않아 붓을 꺽어야 할 것 같다 기억력도 가물가물이고 ...강호제위 여러분 늘 건행하시길 빕니다
2022. 2. 15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영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