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치솟는 취업준비비용과 생활 물가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아르바이트 등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이른바 ‘취준준생’(취업준비 준비생의 줄임말) 구직자들이 2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신입 구직자 351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를 위한 경제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46.2%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는 ‘의식주 등 생활비가 부족해서’(63.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인이 된 후에는 내 힘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34%), ‘수강료, 교재비 등 취업 준비 비용이 많이 들어서’(32.1%), ‘부모, 집안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서’(29%), ‘직무 및 사회경험을 쌓는 차원에서’(26.5%) 등의 순이었다.
취업준비와 병행하는 경제활동은 ‘3~6개월 이상 장기 아르바이트’(38.9%)가 1위였다. 이어 ‘주, 월 단위 단기 아르바이트’(30.2%), ‘일용직, 긱 잡 등 초단기 아르바이트’(14.8%), ‘6개월 미만 단기 계약직 사원’(8%), ‘6개월 이상 장기 계약직 사원’(4.9%) 등이 있었다.
이들은 주당 평균 19시간 정도를 근무하고 있었다. 또, 경제활동을 통해 버는 수입은 평균 86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중 대다수인 84%는 취업 준비와 경제활동을 함께 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휴식 부족 등 체력 부담으로 효율성 저하’(44.1%, 복수응답)를 호소하는 구직자들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취업 준비 시간이 부족함’(28.7%), ‘어느 쪽에도 집중이 어렵고 산만해 짐’(23.5%), ‘일터에서의 스트레스 및 취업 압박감에 따른 정신적 부담 가중’(14.5%), ‘피로 누적에 따른 질병 등 건강이 악화됨’(11.4%) 등의 부분에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취업을 준비하며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는 구직자는 얼마나 될까.
전체 응답자의 43%가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월 평균 지원받는 금액은 평균 49만원이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집안의 경제적 능력이 취업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까.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78.1%)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집안의 경제적 능력이 취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64% 정도로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구직자의 89.8%는 집안의 경제적 능력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취업 성공을 위한 월 평균 최소 비용은 생활비를 포함해 79만원 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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