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청 앞 도로에 설치된 교통신호등이 통행인과 차량등 통행량을 고려하지 않은채 24시간 내내 고정식 신호체계 만으로 운영돼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과속단속카메라(황색원안)와 횡단보도 표시, 과속방지턱 등의 과속방지시설이 설치돼 있는 군청앞 신호등 사거리에서 사람과 차량통행이 뜸한데도 불구 정지신호에 멈춰선 차량들(이하사진/강계주)
군청 앞 4거리에 설치돼 있는 교통신호등은 청사가 시가지 외곽지대에 위치하다 보니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사람과 차량의 통행량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그런데도 출·퇴근 시간대를 벗어나 통행인과 차량운행이 뜸한 시간에도 직진, 좌회전, 정지신호의 상시 신호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시간적 경제적 손실은 물론 불필요한 탄소배출과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공무원들의 출퇴근이 없는 휴일과 밤 시간대에도 상시 고정적인 신호 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운전자들은 물론 운동차 도보로 군청앞을 통과하는 시민들까지도 신호등에 따라 한참을 대기해야 하는 큰 불편을 느끼고 있어서 시간대와 공휴일등을 고려한 연동적인 신호체계로의 개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택시를 운전하는 J씨(52·남·고흥읍)는 “평소 보행자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차량통행도 극히 적어서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없는 곳인데도 정지신호에 따라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 것이 시간낭비와 쓸데 없이 기름을 낭비하게 된다”며 신호체계의 개선을 요구했다.
또, 이곳을 자주 통행한다는 S씨(66·남·고흥읍)는 “이 곳은 시가지와는 다르게 너무나 한가 해 보행자와 차량이 한 대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신호가 바뀔 때 까지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때가 많다”며 “이 신호등은 낮 시간대와 주말과 휴일에는 황색 점멸경계신호로 바꾸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군청앞 사거리에는 신호등이 설치돼 있을 뿐 아니라 각 방향에 과속방지턱과 횡단보도 표시가 돼있고 여기에다 시속 30km 속도제한 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까지 설치돼 있는등 2중, 3중의 교통사고예방장치들이 이미 설치돼 있어서 운전자들의 과속은 불가한 상태다.
따라서 관계당국은 군청 앞 교통신호등을 시간과 요일을 고려한 유동적 신호체계로의 시범운영 등 면밀한 검토를 거쳐 교통사고 예방과 원할한 교통소통 등 주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방향으로의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