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원유 기자]목포시가 KB국민은행에 ‘KB국민은행 목포지점’ 폐쇄 계획 재검토를 건의했다.
시는 지난 2일 KB국민은행 목포지점과 하당금융종합센터를 각각 방문해 목포지점 폐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건의서를 전달했다.
KB국민은행 목포지점(목포시 영산로 101)은 지난 1940년대부터 원도심에 소재해 소상공인과 주민의 오랜 주거래은행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확산되고, 스마트 뱅킹이 은행 거래의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KB국민은행은 전국의 영업점 및 출장소 등을 폐쇄할 방침이다.
목포지점도 이 같은 계획에 포함돼 오는 2022년 1월 21일자로 폐쇄 및 하당금융센터로 통합·이전되고, 대안으로 자동화기기가 인근 편의점에 설치될 계획이다.
시는 건의문에서 “목포지점을 애용하던 소상공인과 주민의 불편함이 매우 클 것이다”면서 “원도심 소상공인,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의 금융취약계층 등의 편의를 위해 목포지점 폐쇄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원도심상인회도 “지역여론을 무시한 과도한 점포폐쇄는 지난달 1일 국민은행장이 밝힌 고객의 믿음과 신뢰가 무너뜨리는 것이다”며 “노조가 지적한 금융공공성을 지켜야 하며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없는 목포지점 점포폐쇄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KB국민은행에 전달했다
정부 금융당국도 “은행 점포 축소로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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