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자투고]삶과 죽음을 결정한 화재경보기
  • 기사등록 2021-11-10 17:42:42
기사수정

무안소방서 김선옥 예방안전과장2008년 3월 22일 새벽 3시경 무안읍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로 70대 여성과 10대 청소년 4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화재 사고가 있었습니다. 


최근 10월 25일 새벽 1시경 해제면에서 80대 할머니가 주방 가스렌지에 음식을 조리하다 잠든 사이에 발생한 화재에 시끄러운 화재경보음으로 깨어나 화재를 발견하고 바로 대피해 단순 연기 흡입으로 간단한 치료만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두 화재를 모두 경험하며 얼마나 빨리 화재를 발견해야 하는지 중요성을 새삼 느낍니다.


 최근 화재는 2015년 최고 44,435건이었다가 작년에는 38,659건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고 주택 화재는 지난 7년간 평균 11,353.1건으로 2020년에는 10,664건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주택화재 비중은 27.5%이지만,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중은 56.6%로 2배를 넘고 있습니다. 올해 9월까지만 해도 사망자는 202명 중 138명으로 68.3%에 달해 그 동안 주택화재를 감소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들였음에도 오히려 늘어 안타깝습니다.


 화재 피해가 크거나 사상자가 발생한 곳의 공통점은 화재를 늦게 발견한다는 것입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저녁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로 45.7%가 발생하였습니다. 화재를 일찍 알았더라면 필시 작은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화재라고 부를 수 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화재경보기는 모두 잠든 시간대인 새벽 시간에 위력을 발휘합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1401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차(茶)향 물씬 풍기는 초록빛 수채화 풍경
  •  기사 이미지 곡성 곡성세계장미축제 개장
  •  기사 이미지 김이강 서구청장,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