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김승남 국회의원은 19일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온라인 수산물 유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수협중앙회의 대비는 매우 부실하다”고 밝혔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농수축산물 거래액은 2017년 약 2 조 4,200억 원에서 2019년 약 3조 5,300억 원으로 증가했다.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0.7%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2020년 1~4월의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 누적 거래액은 약 1조 9,000억 원으로 2019년 동기(약 1조 1,500억원) 대비 63.6% 증가했다.
하지만 연근해 수산물 기준 수산물의 경우 수협 산지위판장을 경유하는 계통출하의 비중이 전체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온라인 판매 비중이 매우 낮다. 실제 지난해 기준 수협의 수산물 판매실적은 총 7,239억원으로 이 가운데 온라인 수산물 판매는 86억원으로 1.18%에 불과했다.
수협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소비자가 위판장이나 생산지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캠(카메라)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통해 택배로 바로 주문하는 ‘캠마켓’ 시스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이 끝나고 내년에는 현장 수요부족의 사유 등으로 사업이 중단될 예정이다.
김승남 의원은 “온라인을 통한 수산물 유통으로 혜택을 보는 것은 어민과 소비자”라며 “수협은 기존의 유통 구조에 안주하지 말고 코로나19 등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유통구조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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