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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흥, 고흥천이 살아났다! - 천연기념물 수달, 잉어 떼 목격돼 - 인간의 복원노력에 보답한 자연생태계
  • 기사등록 2021-09-06 20: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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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이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기울여온 노력들에 힘입어 훼손됐던 생태계가 복원돼 가는 바람직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생태계가 살아난 고흥읍 시가지를 가로 흐르는 고흥천(이하사진/강계주)

고흥읍의 중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고흥천이 수년 전만 해도 물이 메마르거나 유수가 원할치 않고 생활폐수가 유입돼 악취까지 발생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223억여 원을 투입해 공공하수처리장을 개설하는 등 환경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46억원을 투입 생활하수를 정화처리한 후 고흥천 상류로 재방류하는 ‘하수 재이용시설사업’을 통해 하루에 5천2백 톤의 정화된 물을 상류에 방류함으로써 물고임을 방지하고 유수속도를 향상시켜 깨끗한 물이 연중 계속 흐르도록 했다.

황금잉어를 비롯한 잉어떼

이같은 생태계 복원의 노력에 힘입어 고흥천에는 물고기가 헤엄치고 심지어는 천연기념물인 수달까지도 목격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기자가 우연히 고흥천을 내려다 보다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보호받고 있는 몸체가 50cm(꼬리 제외 크기)에 달하는 수달을 목격했다. 

고흥천에서 목격된 천연기념물인 수달

또한, 어른 팔뚝만 한 크기의 황금잉어를 비롯한 20여마리의 잉어가 떼를 지어 헤엄치고 여름철새인 백로와 왜가리도 수시로 고흥천에 날아오는 등 고흥천의 수질이 좋아져 물고기와 개구리등이 많이 서식하자 먹이사슬 상위동물인 수달과 왜가리 등이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고흥천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는 백로

환경은 잠시의 방심에도 크게 훼손 되지만 이를 복원시키는데는 많은 비용과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과 사랑으로 잘 지키고 보호하려는 시민의식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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