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국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중진을 위해 수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시설에 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돼 있지 않아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흥군이 민선 6기인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전국최대면적의 편백숲을 자랑하는 고흥군 영남면 금사리와 점암면 성기리 일원 팔영산의 100㏊에 사업비 280억원(국비140억, 군비140억)을 들여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이래 치유의 숲)’을 건설했다.
이 사업은 테라피센터 2동과 명상쉼터 5동, 치유숲길(노르딕워킹), 전망대 등 치유시설물 19종을 갖춘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심․신 치유시설물이다.
이 시설 내에 들어서 있는 ‘컨설팅동’에는 시청각실, 측정실, 상당실, 요가, 기체험, 세미나 시설이 갖춰져 있고, ‘수(水)치유동’에는 편백‧유자‧석류탕이 들어서 있는 수치유실, 온열실, 족욕실, 반신욕실, 원적외선실 등의 다양한 심신 치유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이같이 드넓은 편백숲에 다양한 치유시설들이 들어서 있어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시설의 전면개방이 제한된데도 불구 지난해에만 4만 2천여 명이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치유의 숲 시설에 반드시 갖춰져야 할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돼 있지 않아 이곳을 방문한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의하면 공공건물이나 공중이용시설에는 장애인 이용 화장실을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 치유의 숲 주차장옆에 마련된 화장실은 장애인은 이용할 엄두도 내지 못할 높은 곳의 돌계단 위에 마련되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 전용화장실은 아예 마련돼 있지 않다.
이같은 현실에 치유의숲이 좋다고 해서 여수에서 가족과 함께 찾아왔다는 조 모(36․남․여수시)씨는 “용변이 급해 화장실을 찾았으나 높은계단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는 들어 갈 수 가 없어서 자칫 옷에 실례를 할 정도로 혼이 났다”며 “사무실 내 화장실을 사용해보려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문이 닫혀 있었다”면서 “공공시설에 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불평을 털어놨다.
또 자주 이곳을 찾아 온다는 군민 이 모(74․남․고흥읍)씨는 “타지역 술길 등을 다녀보면 중간중간 화장실들이 마련돼 있는데 이곳은 주차장 옆 한 곳 밖에 화장실이 없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거액의 혈세가 투입된 시설, 계획 단계에서부터 노약자와 장애인 등 누구나 이용이 용이하도록 시설 설치에 세심한 사전검토와 함께 누락된 시설물의 보완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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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nnews.co.kr/news/view.php?idx=308740치유의숲 시설도 잘 되어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자주 이용하는데요 대형주자장에 남녀장애인 화장실 있고 기저귀갈이대도 있습니다. 기자님께서 직접 가보지 못하셔서 잘 모르시는것 같아요. 숲치고는 화장실도 여러곳 있고 가본후 넘 좋아서 주변에도 많이 추천한 곳입니다~ 그리고 기사 사진에 건강중진-->건강증진 페라피센터->테라피센터 오타는 검수하신후 기사를 올려주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