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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금정면 용천마을 당산제 복원에 전 주민 열정 쏟아
  • 기사등록 2021-06-24 20: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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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금정면 용흥3리 용천마을은 39가구에 7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요즘 당산제 복원에 전 주민이 힘을 쏟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용천마을도 여느 농촌 마을처럼 자식들은 모두 객지로 떠나고 남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힘든 농사일을 하며 어렵사리 마을을 지키는 분위기였는데 얼마 전부터 고향을 떠났던 자식들이 하나둘씩 돌아오고 10여 가구의 귀농 귀촌한 젊은이들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금년에 전라남도에서 시행하는 주민 자립형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 씨앗단계에 선정되고 5백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그동안 맥을 잇지 못했던 용천마을 풍물굿과 당산제 복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은 한층 고조된 분위기다.

 

주민들은 대대로 전해 내려왔던 마을의 풍물굿과 당산제를 복원해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을 후대에 물려주자는 뜻을 함께하여 전문가를 초빙해 풍물굿의 기능과 유래, 변천사 등을 공부하고 장구와 북, 꽹과리 등을 구입해 풍물 가락을 배우며 농사일로 힘든 심신을 달래고 서로 격려하면서 웃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용천마을 당산제는 100여 년 전부터 정월 대보름에 마을 뒷산 들머리와 중턱 제단, 그리고 마을 입구 수호목인 300여 년 된 당산나무 주위에서 하루 3번 밤이 이슥해질 때까지 제를 지내고 주민들은 종일 잔치를 벌이면서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왔지만 30여 년 전부터 제를 지낼 사람들이 없어 중단된 상태였다. 

 

노승일 마을이장은 “바쁜 농사철임에도 마을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풍물굿과 당산제 복원을 위해 열심히 가락을 배우고 어깨를 들썩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더없이 흐뭇하다”며 “어느 때보다도 화합하고 단결하는 마을 분위기가 요즘 살맛나게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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