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정길 기자]목포시가 삼학도의 구)석탄부두 부지에 유원지를 조성해 관광 인프라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계획이다.
시는 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해 삼학도 전체 면적 57만4천여㎡ 중 구)해경부두에서 구)석탄부두로 이어지는 육지부 11만여㎡와 공유수면 9만5천㎡를 유원지 시설로 결정하고 국제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한 컨벤션시설을 포함한 5성급 이상 관광호텔을 비롯해 바다전망데크,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공공성확보를 위해 조성면적의 50%를 공공시설로 조성해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월 20일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실시했다. 시는 4일까지 사업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뒤 8월 사업계획서 접수 등을 거쳐 9~10월중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주민 공청회 및 시의회 의견청취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유원지 결정사항을 전라남도에 승인 신청한 후 내년에 삼학도 유원지 조성공사를 착공할 방침이다.
▲ 대형 숙박시설 유치로 관광산업 발전 도모
대규모 인원의 숙박과 대형 행사 개최가 가능한 관광인프라는 목포의 오랜 숙원이었다. 대형 숙박 시설의 부재는 목포 관광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한계로 작용해왔다. 특히 외부의 시선에서 이는 목포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다. 목포가 도청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전라남도 주관의 대형 행사가 주로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서 개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의 공모사업 등에서도 이런 문제가 목포의 약점을 지적돼 시는 평가에서도 악전고투할 수 밖에 없었다.
시는 관광거점도시로서의 어엿한 면모를 구축하는 한편 2028 세계 섬 엑스포 등과 같은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숙박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시기를 맞아 건립을 위한 노력을 지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 삼학도 구)석탄부두, 호텔 유치의 최적지
시는 삼학도 구)석탄부두 부지가 호텔 유치에 최적지라는 판단에서 민간사업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삼학도는 목포의 산업화에 거점이었으나 복원화사업을 통해 공장이 이전하고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어린이바다과학관 등이 건립되면서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구)석탄부두는 물량감소, 삼학도 복원화사업, 항만기본계획 등에 따라 항만기능이 폐쇄될 예정이다.
시는 구)석탄부두 부지에 대한 복원화사업이 재정 여건 등으로 인해 원활하게 추진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체류형 관광의 구심점으로 페러다임을 전환해서 삼학도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학도의 입지는 이를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목포 앞바다, 유달산 등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해있으며 목포역과 여객선터미널 등과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어린이바다과학관 등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기존 관광시설들에 요트마리나 등 체험형 즐길거리까지 갖추고 있어 관광객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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