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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마음의 주름 지우자
  • 기사등록 2021-05-11 09: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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泉 谷  오 영 현주름은 삶의 흔적이다 속말로 인생 계급장이다이 계급장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기지 않고 지우려고 노력 한다


주름 중에는 쉽게 지울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것도 있다


마음의 주름은 결코 쉽게 지울 수 없다
얼굴의 주름은 방치해도 목숨에 지장이 없지만
마음의 주름을 펴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다
왜냐 하면 마음의 주름은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얼굴의 주름은 나이와 비례하여 서서히 생기지만
마음의 주름은 나이와 관계없이
어떤 상황에 따라 발생 한다


주름은 균형의 붕괴 때문에 일어나기에 마음의 주름을
펴는 방법은 균형을 회복하거나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스스로 회복 할 수 있다는 믿음
자신을 의심하면 그 어떤 처방도 무용하다


마음의 주름을 인정할 때 삶의 흔적이라 믿을 때
육신에는 있으나 마음에서는 지워지기 마련이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콩과의 아까시 나무를
아까시아로 부를 뿐 아니라 아까시 나무의 존재를
부정하고 화목 정도로 여긴다


그 이유는 일본이 한국의 소나무를 죽이기 위해 고의로
아까시 나무를 심었다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꿀이 아까시아 꿀이다


내가 사는 고향 오무산(螯舞山‧고흥읍 성촌마을 뒷산) 자락 햇 밑에는 아까시 나무 군락지가 있다
아까시 나무에서 핀 꽃의 향기는 그 어떤 꽃보다
그 향이 진하고 맡을수록 아름답다
꽃이 만개할 무렵엔 어김없이  
벌들이 꿀을 따느라 향연을 벌인다


사람도 아까시 나무 향처럼 향내 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런 사람과 교류하면 마음의 주름 쌓이지 않고
육신에 있었던 주름도 피어지리라 믿으며
새벽 글을 맺는다
                                                                           2021. 5.11
                                                                                泉 谷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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