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희)은 지난 2월 26일, 대회의실에서 고흥 마을교사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역량강화 워크숍을 실시했다. 

마을교사 역량강화 워크숍 광경(이하사진/고흥교육지원청 제공)

이번 워크숍은 이달부터 본격 시작되는 마을학교 운영에 앞서, 프로그램 운영방법, 학생지도 시 유의사항과 안전 및 폭력예방, 행정업무 처리 등 마을교사로서 마음가짐과 역량을 최종 점검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특히 올해 고흥에서는 9개 마을학교가 ‘설화의 귀환-색깔빛깔 스며든 마을 이야기’라는 연간 공동 주제로 각 마을의 설화를 탐사, 고증, 재구성 하며 공동체로서 마을이 갖는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과정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스토리킹 김미승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설화의 현대적 가치와 의미, 마을교육공동체와의 연계성 등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이후 오는 12월 성과 나눔 행사에서 마을학교별로 시, 연극(대본), 영화(시나리오), 뮤지컬,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설화가 재탄생될 예정이다. 

이후 도지정 마을학교 이수일 대표의 진행으로 올해 네트워크 프로그램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김보경 대표(도양읍, 행복한마을학교)는 “올해 마을학교를 시작해 두려움이 많았는데, 자세한 행정업무 설명이 만족스럽고, 특히 설화라는 의미있는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 독특한 활동을 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뛴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고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향후 매년 공동 수행 과제를 정하여 마을학교 운영을 할 계획”이라며 “오는 3월, 마을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19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 집중 연수(10차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