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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농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선 일본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1-02-23 08: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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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본에서는 워케이션농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 농수성의 2021년 농박(農泊)지역 고도화 촉진지원사업 계획을 보면 워케이션 지원 대응이 신설되어 있고, 와이파이(Wi-Fi) 설치에 100만엔(한화로 약 1052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일을 뜻하는 워크(work)와 휴가를 뜻하는 버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이다.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제도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워케이션의 대상지로 농촌은 크게 고려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렵게 되었고, 자국 내에서도 사람들이 많은 여행지보다는 인구수가 작은 농촌이 워케이션 대상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농업신문 보도에 의하면 도시민들은 60% 정도가 인구가 많은 도시를 피해 농촌으로 여행하고 싶다고 했으며, 워케이션(재택근무 포함)을 희망한다는 답변도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육부에 따르면 2019년에 농촌에서 숙박한 사람의 수는 589만 명으로 2017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했다.

 

일본 농수성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재빨리 파악하고 2021년의 농산어촌진흥교부금(農山漁村振興交付金)에 ‘농박 지역 고도화 촉진 사업’을 마련하고 농박과 함께 워케이션 환경 정비를 위해 지원 예정이다. 지원내용은 워케이션 조성, 수용 시설에 도입하는 책상과 의자, 와이파이, 코로나 대책의 아크릴판과 더불어 홍보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 지방 특산 식품 재료를 사용한 통일된 음식 메뉴 개발, 지역의 농업 유산과 관련된 자전거와 간판 정비 등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지원 액수는 ① 워케이션 프로그램 ② 음식 ③ 경관 중 하나를 지원받고자 할 때는 100만엔, 2가지를 지원받고자 할 때는 150만엔이다.

 

일본에는 여행객들이 농어촌에 숙박하면서 지역 특유의 재료와 농업, 문화, 자연환경 등을 활용 한 식사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농박(農泊) 업체가 2020년 기준 554개가 있으며 조직화가 되어 있다. 워케이션을 위한 기본적인 골격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농박과 연계해서 속도감 있게 진행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농박이 일부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으나 워케이션과 연계가 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과 홍보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교육부와 협조 체계로 잘되지 않고 있다.

 

도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농촌에서 워케이션을 하게 되면 신선한 공기와 먹을거리, 교통 체중에서 벗어난 시간 활용, 자연과의 접촉 등 장점들이 많다. 숙박과 먹을거리, 체험 등을 소비하므로 농촌에도 소득이 발생하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성이 낮고, 인프라도 제대도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정부 당국뿐만 아니라 일선 현장에서도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발전시켰으면 한다.

 

참고자료

허북구. 2020. 농박 × 워케이션 적지 전남. 전남인터넷신문 12월 29일 칼럼. 

허북구. 2020. 워케이션 농업, 전남 농업의 활력소로 삼아야. 전남인터넷신문 12월 29일 칼럼.

허북구. 2001. 워케이션 농업, 전남서 본격 추진 바란다. 전남인터넷신문 1월 1일 칼럼.

日本農業新聞. 2021. 農泊地域の支援拡充 ワーケーションに対応農水省. 02月19日

日本農林水産省. 2021. 令和3年度農山漁村振興交付金 農泊推進対策の概要について. 1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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