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순천농민회(회장:윤일권)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순천농협 본점(조례동 파머스마켓) 앞에서 농민 및 농협조합원 50여명과 함께 순천농협 임원의 연봉인상과 특별 상여금 지급에 대해 강하게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순천농민회는 “농민들은 자연재해로 농업소득이 30%이상 감소하고 코로나로 인해 농산물 소비가 안되고 가격하락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대출금으로 생계를 연명하는 현실인데도 순천농협은 조합장 연봉을 9천5백2십만 원에서 1억1천2백만 원으로 15% 인상안을 기습적으로 상정했다.”면서“2020년 사업성과가 좋아서 350여 명 임직원에게 14억 원의 특별상여금을 이미 지급했는데 18,000명 조합원에게는 달랑 9억3천만 원의 영농자재구매권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로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되었는데 농민이 주인이라는 농협에서 마저도 농민조합원을 무시하고 홀대하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면서 “협동조합의 주인은 농민이라고 하면서 빚내서 생계를 이어가는 농민들의 처지를 조금이라도 배려한다면 대출금 이자감면, 영농자재 무이자공급, 농산물 제값보장 등을 통해 농민의 고통을 덜어 주는게 원칙인데도 억대에 가까운 연봉에 비서, 기사가 딸린 차량 제공, 업무추진비까지 제공되는데도 꼭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연봉인상안건을 예산총회도 아닌 결산총회에 상정하는지 묻고싶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 조합원들은 조합장, 상임이사, 상임감사연봉 기습인상안을 철회하고 통상적으로 12월 예산총회에 예산수립계획과 함께 상정할것과 자연재해와 코로나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민조합원의 생계지원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순천농협 관계자는 “순천농협은 지난 2020년 3월 경비절감 및 연차휴가보상급 반납.임금동결 등 비상경영체계로 돌입하면서 예수금 2조3천억원, 대출금 1조5천억원 경제사업 2천2백억원을 달성했다.”면서“그 결과 234억원의 영업이익과 106억 단기순이익을 달성했고 조합원에게는 영업이익의 65%인 153억원을 환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원 보수는 지난 2013년 이후 동결된 사항으로 그동안 누적된 인상안이었다.”면서“사업규모가 비슷한 대형농협과 비교시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하고 해명했다. 제공 : 순천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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