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 법사위)은 11일(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순천의 미래」토론회를 열고,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국내 정원산업의 진흥과 순천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나아가 국민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원시장은 생활속 정원문화 정착에 힘입어 세계적으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적으로도 정원이 ‘관람’의 공간을 넘어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린뉴딜에 정원분야가 반영되는 등 정원 정책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발제를 맡은 진혜영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 센터장은, 국가정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 정원 네트워크 구축과 활성화 지원 △ 정원(문화) 콘텐츠 활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계획‧도시 재생 연계 △ 정원산업 플랫폼으로서의 국가정원 역할 증대 △ 유관 부처간 협업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박은영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 교수는 정원의 문화적·산업적 확장을 위한 비전과 방향을 되짚어보고, 신산업 육성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이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특별법」(안)에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현시키는 근거조항을 넣는 등 진취적 법률관을 접목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토론회는 소병철 의원을 중심으로 서동용 의원과 전라남도, 순천시가 공동주최로 참여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지켜 유튜브 ‘소병철TV’에서 생중계하는 온택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의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매년 5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순천시와 전라남도의 끈질긴 노력으로 10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도심 전역이 축제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원문화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 의원은 2021년도 예산안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지원을 위한 국비 20억원을 가장 먼저 확보하며 박람회 개최 전에 반드시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 등 성공적 개최 준비에 순풍을 달았다.
소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특별법」을 발의해 정부의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명시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소 의원은“특별법 제정으로 순천의 발전은 물론이고 국가의 위상을 강화시킬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의 지원과 예산의 집중적인 투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포스트코로나시대에는 생태계를 회복시키고 시민들의 생활공간인 정원의 사회적 가치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은 물론이고, 순천지역의 새롭고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준선 교수(순천대학교 산림자원조경학부)가 좌장을 맡아 이끌었던 이번 토론회는 진혜영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 센터장, 박은영 중부대학교 정원문화산업학과 교수,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이사 등 국내를 대표하는 정원분야 전문가들이 발제를 맡았으며,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 권진욱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기정 순천시 국가정원운영과 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친환경 도시재생 전문가인 김진유 경기대학교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순천의 도시재생에 대한 아이디어를 보론으로 서면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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