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남항 유휴부지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이하 꽃길사업)을 경진대회에 제출해 11월 16일 적격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온라인 지역민 평가와 본선 심사를 거쳐 지난 3일 최종 선정 됐다고 밝혔다.
꽃길사업은 ‘목포 해변 맛길 30리 조성사업’의 구간인 남항 유휴부지의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시민과 관광객의 쉼터로 대변신하는 게 골자였다.
그동안 남항 유휴부지는 불법쓰레기, 무단경작 등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휴식공간 조성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꽃정원으로 대변신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해수청과 협업해 부지의 무상사용을 허가받은 후 복토, 꽃씨 파종 등 꽃정원을 조성하고 조명, 입구가림막 등도 설치해 경관을 개선했다.
남항 꽃정원은 만발한 가지각색의 꽃송이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올해 목포 가을의 최고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꽃정원은 남항 구간에 대한 해변맛길30리 조성사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한편, 도시 미관을 개선으로 코로나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의 마음에 편안함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돌과 쓰레기가 뒤덮인 척박한 매립지 땅에 꽃정원 조성은 무모한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해수청과의 협업, 일자리사업과 연계 등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갈대숲 조성사업과 더불어 이곳이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