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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함께 이겨낸 역사, 오늘 이어갑니다. - 광주지방보훈청 복지과 노차흔 주무관
  • 기사등록 2020-06-02 14: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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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는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되고 6·25전쟁 제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독립운동, 전쟁, 민주화운동 등이 일어난 때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흘러 평온한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 시기의 참혹함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선열이 피를 흘려야 했는지 잊고 지나칠 수 있다.


그러나 질곡과 상처가 많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독립된 국가에서 안전한 상태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내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절대 당연하거나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19라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전염병 사태를 겪으며, 대한민국이라는 튼튼한 울타리의 소중함과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나가려는 우리 국민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이른바 선진국으로 불리는 나라들보다 더 성공적으로 대처를 해오고 있다. 그동안 국난 극복에 함께 나서서 큰 고비들을 넘겨왔던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 위대한 유산이 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왔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이나마 잘 버티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올해 정부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함께 이겨낸 역사, 오늘 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그분들의 명예를 높이는 행사를 추진하여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높이고 온 국민의 힘을 결집시킬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지방보훈청에서도 광주광역시와 함께 현충일 추념식과 6·25 행사를 거행하고,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 릴레이 온라인 참여행사 ‘내 안의 6·25’, 보훈 웹툰 ‘종이꽃-기억할게요’ 연재, 보훈정신 함양 나라사랑 사진전 등의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나라사랑큰나무 SNS 퀴즈 이벤트, SNS 카드 뉴스, 나라사랑 홍보단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비대면 행사를 통하여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보훈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헌신에 대한 존경이고, 이웃을 위한 희생이 가치 있는 삶임을 우리 가슴에 새기는 일이다.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 세운 독립·호국·민주의 역사가 각각의 시기와 형태는 다르지만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물리적으로는 서로 거리를 둔 상태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야 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 이웃, 국가를 위해 몸 바쳐 희생했던 분들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위로하고 지지하는 마음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현재의 위기도 잘 극복해 낼 수 있음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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