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와 술을 마시더라도
그 사람 마음을 마시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나의 진실을 따라주고 싶다
나는 그의 투명한 장이고 싶고
속마음 털어주는 술이고 싶다
안주는 인생의 소금꽃이면 더욱 좋고
오가는 입김 속에
가끔은 데워진 말로 부딪칠지라도
그것이 진실이라면
그의 잔 다 받아먹고 싶다
또 그만큼 따라주고 싶다
김종구 약력
전남강진 출생
2003년 <현대시문학> 등단
2003년 <한맥문학> 신인상
저서 시집 「내 몸에 박힌 못」 「빛과 어둠의 경계」
「밥숟가락에 우주가 얹혀있다」
목포시문학회, 강진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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