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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수행/김남복
  • 기사등록 2020-05-04 18:33:31
  • 수정 2020-05-04 18: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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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속세에서 묵언수행 할 수 있는 용기가 없어서

찾아온 조용한 곳

그렇게 생산적이고 싶지 않은 날

작은 소리에도 생각은 깊어간다

바람의 소리는 고달픔일까 휘파람일까

새들의 소리는 울음일까 노래일까

계곡의 물소리는 과거일까 미래일까

작은 물웅덩이의 기다림 뒤로 흐르는 물

내면의 나는 무엇으로 살아왔는지

한숨소리마저 참아보지만

자연의 소리는 여전히 살아있다

오늘도 바라보는 먼 하늘

그렇게 앉아있는 작은 바위 위

나는 누구인가

 

(김남복 약력)

목포 유달산 기슭 출생

한국현대시인협회 중앙위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목포문인협회 회원

목포 詩문학 동인

한국예총회장 표창(문인)

시집:즐풍목우(櫛風沐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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