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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웃음소리/李順姬
  • 기사등록 2020-05-02 12: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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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찬바람이

언덕의 고랑 속을 기웃거려도

선도(蟬島) 수선화는

뿌리를 감춘 채

절대 울지 않는다

 

눈보라 휘몰아치던 날도

해변에 빠진 시린 달그림자 보고

샛노란 얼굴

가슴에서 키웠다

 

청명 가까운 어느 날

가슴팍 활짝 열었다

 

보아라

들어라

수선화의 저 웃음소리

 

( 이순희(李順姬) 약력 )

 

1996년 <문학춘추>, <아동문예> 문학상, <문예사조>

전남문협 부회장, 목포문인협회 회장, 詩流문학회장 역임.

전남문학상, 전남시문학상, 삼성출판문화상 수상.

시집 「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여정」, 「아름다운 안나푸르나」

「그리운 소색(素色)」, 「저 환한 산 빛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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