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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노거수를 안전하게 제거하라! - 나주시 성북동-한전, 밑동 썩은 3백년된 고목나무 제거작업 완료
  • 기사등록 2009-09-12 10: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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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3백여년의 마을 수호신이면서도 밑동이 썩어 언제 주택가를 덮칠지 몰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노거수가 나주시와 한전의 공조로 무사히 제거됐다.

나주시 성북동사무소와 한전은 지난 8일 잦은 강우와 바람에 쓰러질 위험이 높았던 이종숙씨(성북동 102-1)의 집에 있던 높이 23m짜리 노거수를 1천1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깔끔하게 절단해 해체작업까지 마쳤다.

노거수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한때는 주민들의 쉼터처럼 애환을 같이 했으나 밑동이 썩어 바람이 세차게 불면 인근 주택단지를 위협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그러나 사유물인데다 높이 23m, 무게 9톤의 노거수를 제거하는데 따른 비용부담과, 나주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고압선을 일시적으로 끊고 작업을 해야 하는 위험성 때문에 쉽사리 제거를 하지 못하다가 최근 예산을 마련, 크레인과 굴삭기, 트럭 등을 동원해 작업을 마쳤다.

주민 박모씨는 “평소 이곳을 지나갈 때는 노거수가 덮칠까봐서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고, 비바람이 거셀때는 불안에 떨었으나 안전하게 제거해 줘 감사하다”며 행정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하계수 성북동장은 “외관상 잎이 무성해 주민들의 애환이 이리 큰 줄 몰랐으나 현장조사 결과 하루빨리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절단에 나섰다”며 “마을의 수호신처럼 여겨져온 노거수 제거라 고심이 컸지만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무사히 작업을 마쳤다”고 성숙한 주민의식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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