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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수 “황신혜는 힘이 장사!” - KBS 새 월화극 ‘공주가 돌아왔다’ 제작발표회서 폭로…황신혜-오연수, 연…
  • 기사등록 2009-09-10 22: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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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연수가 황신혜에 대해 “힘이 장사”라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연출 박기호, 극본 임현경.이초은)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연수는 함께 공연중인 황신혜와의 몸싸움 장면을 회상하며 “(황신혜가) 워낙 힘이 세서 도저히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에 황신혜 역시 “갯벌에서 격투신을 찍는 데 혼자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니 마치 내가 남자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며 같은 상황에 대해 동의했다. 이후 팔씨름 장면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황신혜는 오연수에게 팔에 힘을 더 주라고 주문했고, 오연수는 “이게 최대한 힘을 준 것”이라고 답했다고. 황신혜는 "아마 나보다 힘 센 여배우는 별로 없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중년 여배우의 연기 맞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주가 돌아왔다’는 과거 발레리나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평범한 아줌마가 돼 있는 ‘차도경’(오연수 분)과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싶었지만 유명 발레리나가 돼버린 ‘장공심’(황신혜 분)이 17년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현재 최고 시청률을 기록중인 MBC ‘선덕대왕’와 같은 시간대 경쟁을 해야 하는 터라 이날 제작발표회는 사뭇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시작됐다.

과연 ‘선덕여왕’에 대항할 만한 힘을 갖추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한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자는 엄청난 갬블러와 같다”며 “그만큼 어떤 작품이 성공할지 가늠하기 힘든 작업이기 때문”이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지난 2004년 2월 종영한 MBC드라마 '천생연분' 이후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황신혜는 이날 행사에서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를 뽐냈다.

황신혜는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운동하는 게 최선”이라며 몸매 관리 비결을 공개하면서도 극중 발레리나로 출연중인 탓에 토슈즈를 신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했다. “토슈즈를 신으면 겨우 서 있기도 힘들 정도”라는 그녀는 자신의 딸이 “엄마 나이에 어떻게 발레를 해? 7살 때 시작한 나도 힘이 든데 못 한다고 해!”고 말한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공주처럼 살다가 한 남자와 엮이는 바람에 인생이 꼬이는 주부 역할을 맡은 오연수는 “전작인 ‘달콤한 인생’이 매우 진지하고 무거운 드라마여서 이번에는 가볍고 코믹한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며 출연동기를 설명했다.

오연수는 극중 탁재훈과 처음 부부연기를 선보인다. 오연수는 탁재훈이 맡은 ‘봉희’ 역할에 대해 “대본을 보고 누가 맡을지 참 궁금했었는데 정말 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탁재훈은 실제로도 가수여서 극중 무명작곡가 역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처음 드라마 정극연기에 도전하게 된 탁재훈은 “실제 오연수의 남편인 손지창과 오래전부터 친한 사이라 촬영장에서 ‘제수씨’라고 부른다”며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회식을 갖고 난 후부터는 오연수 씨가 나보고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친해졌다”고 말했다.
 
전작 ‘아내의 유혹’에서 한 여자를 바라보기만 하는 인물을 연기했던 이재황은 이번에는 두 연상녀의 사랑을 혼자 독차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재황은 “전에는 왠지 기운이 없고 감정이 다운되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름다운 두 여배우로부터 사랑을 받으니 촬영장에서 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주로 연상녀들과 연기를 해온 그는 “누님들이 현장에서 워낙 잘 챙겨주셔서 편하고 좋다”면서 “실제로도 연상녀들과 많이 사귀어봤고 서로 사랑한다면 나이 차가 10살이 됐든 20살이 됐든 상관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신혜-오연수의 연기 맞대결, 여기에 탁재훈-이재황이 가세한 사각 러브라인이 관심을 끄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는 오는 14일(월) 밤 9시55분 KBS-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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