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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오나 보다 / 정혜숙
  • 기사등록 2020-02-25 11: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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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꿈속에

노루귀가 찾아와서

가파른 마음자리에 물기 한 줌 얹었다

겨울은 여기쯤에서

왔던 길로 가나보다

 

작은 암자가 있는

비탈의 적막을

환하게 씻어내려고 꽃이 오고 있나 보다

사나흘 머물다 가려고

꽃이 지금 오나 보다  

   

<정혜숙 약력>  

2003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 등단

오늘의시조시인상, 중앙시조대상 신인상등 수상

2012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 받음

시조집 『앵남리 삽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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