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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목포역에서 / 유헌
  • 기사등록 2020-02-06 09: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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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한 사투리를

칸칸마다 싣고 와

 

어둠 속에 풀어놓고 줄행랑치는 통일호

 

막차는 가고 없어도

 

사람은 거기 있다

 

엎어진 고무신처럼

서럽게 엎드린 역

 

퐁당동* 퐁당동 용당동 그곳에 가면

 

지금도 물소리가 들린다,

 

잊혀진 역사驛舍에서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목포 용당동의 별칭.

한때 상습 침수 지역이었다.

 

<유헌 프로필>

2011년≪月刊文學》상반기 시조 신인상, ≪한국수필》 수필 신인상, 2012년≪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고산문학대상 신인상, 시조시학 젊은시인상 등 수상. 계간 시조시학· 한국동시조 편집위원, 시조집 『노을치마』 『받침 없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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