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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재예방을 위한 작은 관심과 실천을 - 보성소방서장 정대원
  • 기사등록 2020-02-04 09: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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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성신편에 보면, '천불생무록지인(天不生無祿之人: 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지부장무명지초(地不長無名之草: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저마다 한 가지 이상의 주어진 능력과 재주와 장점을 지니고 태어나고, 하찮은 잡초마저도 그것이 가진 삶의 능력으로 살아간다는 뜻이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각각 제 역할과 기능을 갖고 살아간다는 의미로 볼 때 인간을 포함한 삼라만상의 생명력이 얼마나 귀중한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말이다.

 

이런 소중한 생명력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원인으로 발생한 화마로 인해 인간의 생명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이 피해를 당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화재는 그 원인에 대한 사소한 무관심이나 상시교육의 부재에서 기인한다. 역으로 탄탄한 소방안전은 생활안전교육과 조기교육과 같은 선제적인 예방대비책 마련에서 출발한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하얀 쥐의 해를 맞아, 화재예방과 관련 몇 가지를 제언하고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 집에 화재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제거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 달에 한번은 가정 화재예방 점검의 날로 정하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부주의로 인한 위험요인을 살펴보면서 생활 속에 안전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다.


둘째, 화재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은 건물 관계인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다. 건물의 화재취약요인,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유무, 화재 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화재예방을 위한 첫걸음이다. 반복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피난 시 행동요령을 숙달토록 지속적으로 체득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셋째,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빨리해야 하는 일은 ‘대피’이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인명 대피가 잘 안 되기에, 인명대피를 잘 하기 위해서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는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고, 완강기 사용법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넷째, 소방차 길 터주기다. 소방차가 도로에서 사이렌을 취명하며 도움을 요청할 때 조그만 배려로 양보해 준다면 그만큼 우리 이웃의 아픔과 불행은 줄어들 것이다.

 

유비무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교토삼굴`이라함은 꾀 많은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 즉 다양한 플랜을 평소에 계획한다는 뜻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방책은 다양할수록 `금상첨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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