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한 가정의 화평을 위하여
비상금과 부동산을 다 양도해주고
때려도 울지 않을 종이 될 것을
사나이 무릎 접고 굳게 다짐합니다.
떨어지는 검은 눈물
(ㅇㅇ ㅇㅇ 염소 똥)
연잎에 앉아 / 김종구
청개구리 울어, 울어,
밤새워 울었단다.
비가 오면,
비만 오면,
날 새워 울었단다.
그러던
어느날
바람 살짝 불던 날
연잎이
뒤집혀
하늘을 보았단다.
내 앉아 울던 자리
내 기뻐 울던 자리
<김종구 약력>
전남강진 출생
2003년 <현대시문학> 등단
저서 시집 「내 몸에 박힌 못」 「빛과 어둠의 경계」
목포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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