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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황우석, 함께 복제돼지 만든다! - 수암연구팀과 당뇨질환 모델 공동연구 MOU체결
  • 기사등록 2009-08-26 2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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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차세대 성장동력인 생명공학 분야 산업 육성에 나섰다.

도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황우석 박사가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형질전환 및 체세포 핵이식 기법을 이용한 복제돼지 생산·연구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2005년부터 추진해 온 돼지복제 연구사업을 확대, 황박사팀이 가진 형질전환 기법과 체세포핵이식 기법을 응용접목해 인간의 대사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당뇨병 유발 유전자를 지닌 복제돼지 생산을 목표로 황박사팀과 공동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연구엔 서울대와 연세대,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가천의대, 충북대 등 8개 기관에 소속된 14명의 연구진이 참여하며, 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 매주 3마리 연간 150두의 시험돼지(어미돼지)와 사료비용으로 4천여 만원을 지원하고 연구인력 및 시설을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엔 닭과 돼지 등 가축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축산연구 분야를 앞장 설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도가 추진해 온 생명공학 분야 산업 육성 전략에 맞춰 이를 보다 발전시키고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우석 박사는 “경기도는 전국 최대 축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연구활동에 대한 리스크가 적은 것은 물론 연구가 성공한다면 산업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되어 수암연구진들간 신중한 논의를 거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지난 2년동안 형질전환 및 체세포핵이식 기법 등에 관한 내공을 쌓아왔다면 이번 협약체결 이후엔 연구 성과가 보다 가시적이고 실질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밝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인간의 질환과 유사한 형태의 질병을 가진 초파리나 생쥐 등 설치류를 중심으로 약 1천 종류의 질환모델 동물이 만들어 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질환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뿐 유전학적 종차별성으로 인해 신약이나 치료법 개발에선 한계로 지적돼 인간 질병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질환모델 실험동물의 생산·연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와 황박사팀이 추진하는 당뇨병 유발 유전자를 지닌 형질전환 복제돼지가 생산에 성공할 경우 당뇨병에 대한 발병 원인 규명과 치료 신약개발 등이 가능해져 국내는 물론 세계 생명공학 분야 산업의 발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실험용 생쥐의 경우 일반실험용으론 마리당 600원인데 반해 인간 질병모델일 경우 40만원에 이르는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황우석 박사는 “한 가지의 약을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년으로 개발 단계에서 사람을 대신할 모델 동물이 없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모든 의학자들은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중대동물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을 성공한다면 전 세계 생명공학과 의학 등 관련 산업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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