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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 기사등록 2009-08-20 2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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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두 전직 대통령이 서거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지난 5월 23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7일 만에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또 다시 서거했다.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 43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폐렴증세로 입원한지 36일 만에 서거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폐렴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해 오던 중 악화와 호전을 거듭하며 한때 일반병실로 옮기는 등 병세가 호전되어 완쾌되는 듯 보였으나 지난 7일 오후 3시께 혈압이 크게 떨어져 병세가 위독했었다.

그동안 전담 진료팀이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 24시간 대기상태로 비상근무를 하며 치료해 왔으나 9일 0시께 산소포화도(동맥혈액 내 산소농도 90% 이하면 위험)가 60%대로 떨어지고 혈압도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등 위급 상황을 맞았으나 혈전용해제 등을 투여하는 등 집중치료를 통해 오전 10시 40분께 정상으로 회복됐었다.

그리고 신촌 세브란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지금은 안정적인 횡보상태지만 어느 쪽으로 갈지 모른다"며 "(증상이 악화될 때마다) 약물로 유지하고 있다" “다 알지 않느냐”며 말해, 사실상 의료진은 이때부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예견했던 것으로 보인다.

故 김 전 대통령이 올해 87세로 고령인데다 그동안 지병으로 신기능부전 치료를 위해 2~3일마다 한 번씩 혈액투석을 하는 과정에서 혈압이 크게 떨어지는 등 자체 면역 기능이 악화된 복합장기부전 상태에서 최근 폐렴균을 방어할 면역력까지 잃어 결국 오늘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서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故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시민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향후 정치, 사회적으로 몰고 올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자임하고 있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건강악화의 원인을 노 전 대통령 서거 그리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노여움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결부시키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입원과 관련, 4일 “5월초 중국 방문,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열심히 준비해 피로가 쌓인 데다 치아가 잘못돼 식사를 잘 못하셨다”고 말한 뒤 “그런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내 몸의 절반이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큰 실망을 하셨다.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주의의 유신, 5공시대로의 회귀, 서민경제의 몰락, 남북문제의 붕괴에 대해 큰 걱정을 하셨다”고 이유를 열거했다.

직접적이진 않더라도 이명박 정권의 행태가 김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다. 결국 노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전 대통령마저 서거한 것은 이명박 정부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주장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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