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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 사이에 두고 신당.한나라당 대치 - 이해찬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의원들 독려
  • 기사등록 2007-12-14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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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이 14일 오후 2시부터 ‘검찰탄핵소추안과 이명박 특검법’을 놓고 국회 본회의장을 사이에 두고 대치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미 이날 오전 전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해 본회장의 출입문을 파이프를 이용해 모두 봉쇄한 상태에서 신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신당 소속의원들이 한나라당과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선대위공동위원장은 긴급 연설을 통해 “무시무시했던 5공화국에서도 의원들의 본회의장 출입을 봉쇄한 역사가 없다”고 말하고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5공화국 보다 더 혹독한 시대가 올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든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몇일전 BBK수사를 담당했던 한 검사가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신당 소속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행패를 부렸다”고 증언하는 한편 “오늘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의원들을 독려했다.

▲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한나라당과 대치하고 있는 신당 의원들

이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밤을 세는 한이 있어도 두 개의 법안을 처리시켜야 한다고 말해 자칫 이들의 대치가 ‘검찰탄핵소추’통과 시한인 15일까지 이러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장 입구 밖에서는 신당 의원들이 즉석 의원회의를 하는 동안 바로옆에서는 한나라당 보좌진들이 의원들의 연설을 방해하기 위해 노래와 구호 그리고 야유를 퍼붓는 등 상식 이하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과 차명진 의원은 본회의장 안에서 쇠파이프와 나일론 끈을 이용해 출구를 묶는 장명이 목격돼 신당 의원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본회의장과 연결되어 있는 유리문에는 신당의 정청래 의원이 차명진 의원과 김충환 의원을 향해 유리창에 ‘한나라당 정신 차리시오’,‘국회 문을 여시요’라는 메모를 써 유리에 붙이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시사파일 이흥섭 기자 leesup@sisafi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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