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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동아시아 공동번영 논의의 최적지 - 한총리 기조연설…"북, 핵포기 국제사회에 동참해야"
  • 기사등록 2009-08-12 22: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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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총리는 12일 “제주야말로 동아시아의 상호이익 증진과 공동번영 논의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 날 제5회 제주평화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는 현대 한반도 역사에 중요한 분기점이 됐던 다양한 정상회의의 산실이었다”면서 “1991년 한·소 정상회담으로 시작된 일련의 정상회의는 올해 아시아지 지역협력의 새 장을 열게 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까지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총리는 동아시아의 공동체 형성과 관련해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한총리는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요인”이라고 밝히고, “북한 핵문제는 6자회담 당사국들의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북한은 이에 부응해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질서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최우선의 선결과제"라면서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남북대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다만 원칙을 지키며 남북한의 협력적 관계를 수립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동아시아는 군비규모 및 군사력 확장 측면에서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긴장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영토 및 역사갈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 통제불가능한 군비 경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동아시아 국가는 다자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아시아와 세계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인 협력 동력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성장"이라면서 "21세기는 환경친화적, 그리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고려하는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다자협력의 틀을 상호이해와 공동의 번영을 위한 동아시아 공동체로 전환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아시아의 다자협력은 전 세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며 동아시아의 비전은 전 세계의 공영과 번영에 하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역설적 운영(Paradox management)'라는 말이 있다. 이는 상호 이질적이며 때로는 상충되는 요소들을 하나의 조직에 투입하여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기법을 의미한다“며 ”동아시아에서 상충되는 가치들 즉 환경의 지속가능성, 경제발전, 군사력과 인권 등의 문제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포괄적 협력을 통한 역설적 운영은 안보, 경제, 환경을 아우르는 다자협력을 통해 시현될 수 있다”고 밝히고,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며 글로벌 코리아 구상은 이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실천계획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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