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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1.5%를 시현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8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3/4분기 성장률은 2/4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중 전기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윤 장관은 2/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전기대비 +2.3%를 기록했고 소비심리와 기업심리지표도 빠르게 개선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모습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분명 양호한 모습이지만 한편으로는 2/4분기 성장의 일부가 재정조기집행이나 자동차 세제지원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윤 장관은 그러나 연간 성장률이 전망대로 -1.5%를 기록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상반기에 보여준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재정의 역할이 약화되지 않도록 하반기 추경예산을 본격적으로 집행하고 이미 발표된 투자촉진방안 관련 법과 제도 정비가 마무리되도록 각 부처가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윤 장관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보호가 필요한 지역은 철저히 보존하되 주변지역은 남해안의 특성을 반영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중복투자 방지, 환경보전대책을 마련해 보존과 개발의 새로운 지침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지자체들도 중장기적 안목을 갖고 이야기 거리(Story Telling)가 있는 관광상품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단시간내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미비점이 발생하긴 했지만 종합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저소득층의 지원을 위해 나라의 재원을 사용하는 것인 만큼 각 부처에서 그간 나타난 문제점을 시정하고 남은 기간 사업을 잘 관리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