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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작춤축제 ‘한국무용제전’ 개막
  • 기사등록 2019-03-27 09: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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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적, 국가적 염원 담아 ‘통일을 위한 하나의 춤, 원무 Circle Dance’를 축제 주제로! - 4월 7일 임진각에서 남북정상 판문점회담 1주년 및 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 평화통일염원 대학춤축제로 한국무용제전 전야제 개최하며 통일 염원해 - 한국창작무용의 대모 김매자의 대표작 <땅에 사람>을 개막작으로 올리며 한국무용창작의 뿌리, 근본 환기해 - 오는 4월 10일부터 12일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중견&젊은 안무가들의 뜨거운 경연과 함께 펼쳐져


[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사단법인 한국춤협회(이사장 : 이미영, 국민대학교 공연예술대학 무용전공 교수)는 오는 4월 10일(수) 부터 21일(일)까지 12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에서 ‘제33회 한국무용제전(Korea Dance Festival)’을 개최한다.

 

‘한국무용제전’은 1985년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최장수이자 유일한 한국창작춤축제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무용의 전통 춤사위의 옛것을 융합한 새로운 한국무용 창작춤’을 매년 새롭게 창작하여 한국무용의 공연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무용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리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의미있는 축제이다.

 

2013년부터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동양권 각국 전통춤의 춤사위를 기본으로 한 창작춤 무용단을 초청해 한국 창작춤 대표작품과 개폐막작에 나란히 배치, 한국 창작춤의 수준을 높여감과 동시에 아시아 국가간 춤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금년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의 주제는 ‘통일을 위한 하나의 춤, 원무Circle Dance’로 70년 동안 분단된 국가로 다른 체제, 사상을 가지고 살았지만 같은 언어, 문화를 공유한 한민족의 정서를 하나가 되는 춤으로 담고자 했다. 3월 1일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일,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일, 무엇보다 오는 4월 27일은 역사적인  남북정상 판문점회담 1주년 기념일이다.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추어 온 원무 ‘강강술래’가 원으로 돌면서 나라의 위험을 막고자 하는 의식이기도 했음을 생각해볼 때 금년 한국무용제전이 대한민국의 염원을 담아 춤을 추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7일(일) 오후 1시부터 2시간동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야외무대에서 ‘남북정상 판문점회담 1주년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염원 대학춤축제 “제33회 한국무용제전 전야제”’를 진행해 우리의 염원을 담아낸다. 경희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경대학교, 중앙대학교, 충남대학교, 한양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총 8개 대학교의 9개팀이 함께 한다.

 

평화통일염원의 바람을 살풀이춤을 재구성한 <기원무>, 현대판 통일염원 굿춤 <무구춤>, 통일의 염원을 담은 민족춤 <강강술래>, 민족의 통일 염원이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통일 염원의 화현무>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또한 전통적인 한국무용 외에 발레와 현대무용 장르의 춤도 함께 공연되어 춤계의 평화통일염원의 바람을 모든 예술 장르로 확산시켜나가고자하는 의지를 담았다.  

 


그 어느 해보다 주목되는 개폐막작

 

이렇게 심기일전하는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의 개막작은 창무예술원 김매자 안무가의 <땅에 사람>과 작년 한국무용제전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최진욱 안무가의 <공동체 community>이다.

 

특히 <땅에 사람>은 한국무용제전을 주최하는 한국춤협회 제1대 이사장이자 ‘한국창작무용의 대모’인 김매자 안무가가 1986년 제2회 한국무용제전에 초연한 작품이다. 이는 최근 한국무용계의 창작 방향이 세련되고 현대적인 것으로만 치우쳐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에서 한국무용의 뿌리와 근본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의미다.

 

금년부터 임기를 시작한 한국춤협회 이미영 5대 이사장은 “1985년 시작한 한국무용제전은 3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국무용의 창작춤 발전에 기여해왔다. 많은 현대화 바람 속에서도 한국무용 창작 활성화를 지원하되, 그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제시하는 것이 한국무용제전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개막작으로 김매자 안무가의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땅에 사람>은 50여가지가 넘는 궁중무용 중 대표적인 ‘춘앵무’에 모티브를 두고 재창작된 작품이다. 춘앵무는 돗자리 위에서 한 사람이 주악에 맞춰 추는 춤으로 무산향과 더불어 유일한 독무이다. 김매자 안무가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이 이번 한국무용제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베이징BNU 청년무용단(북경사범대학 청년무용단)의 폐막작도 기대가 된다. 2012년에 설립된 베이징 BNU청년무용단은 중국종합학교 중 최고의 예술대로 알려진 북경사범대학 무용과 출신의 우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무용단이다. 2010년 중러 중국의 해 개막식에서 공연을 하고, 2011년에는 중국어문화원과 함께 북유럽 4개국 투어공연을 하기도 했다. 같은 해 중국대학생예술단 대표로 이탈리아로 가서 중국-이탈리아 문화행사에도 참가했으며, 2012년 9월에는 중국의 청년무용단을 대표하여 대만으로 가서 교류 공연에 참가하였다.  

 

한국무용제전 이미영 조직위원장은 “베이징 올림픽 개폐막 무용감독 출신으로 작년 한국무용제전 개막작으로 선보인 소향영(肖向英, Xiao Xiang-Rong) 예술감독의 <벽>이 어떤 유럽 단체보다 세련되어 단연 화제였다.”며 “이번에는 한국무용의 뿌리와 근본을 찾으려는 한국무용제전의 맥과 일맥상통하는 중국의 전통민속춤을 선보인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한국무용제전 폐막 공연에서 베이징 BNU청년무용단은 티벳족의 전통민속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무맹(武萌, Wu Meng) 안무가의 <순수 Pure>와 한족의 총체연희극으로 산동지역의 앙가인 탕이(唐怡, Tang Yi ) 안무가의 <보내주다 Sending the Thoughts> 두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8 제32회 한국무용제전 뜨거운 경연의 주인공 최진욱, 최지연 안무가의 앵콜 공연 기대 

 

제32회 한국무용제전의 치열한 경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진욱, 최지연 안무가의 앵콜 공연도 기대된다.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최진욱 안무가의 <공동체 community>는 개막작으로 김매자 안무가의 작품과 함께 오르며, 우수작품상을 받은 최지연 안무가의 <몸-4개의 강(일야구도하)>은 폐막작으로 베이징BNU무용단과 함께 올려진다.

 

먼저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경기도립무용단 상임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쿰댄스컴퍼니 최진욱 안무가의 작품 <공동체 community>는 한 가지를 함께하는 ‘몸’과 마음, 용기, 육체에서 나오는 에너지인 ‘뭄(Mumm)’을 한데 모아 인간 통합을 위한 축제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반인관객평가단 1등 작품상’, 심사위원진이 선정한 ‘제33회 한국무용제전 최우수작품상’ 이렇게 2가지를 받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아 작년에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공연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다.  

 

한편, 일반인관객평가단은 매년 20여명의 타예술관련자 및 일반인을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경연에 참가한 작품을 보고 기획의도(주제의 적합성), 예술성(안무 및 표현력), 관객과의 공감도(공연의 이해도), 독창성 등으로 구분하여 점수를 주고 있다.

 

 창무회 예술감독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겸임교수이기도 한 최지연 안무가는 작품 <몸-4개의 강(일야구도하)>은 박지원의 소설 <열하일기> 중 연암이 열하에 도착하기 위해 하룻밤 아홉 번의 강을 건너는 스토리를 무대화한 것이다. 최지연 안무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 온전히 자신의 오감과 조응하는 몸이 느꼈을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극복의 과정은 드라마틱하다. 결국 자신이 간절히 이루기 위한 소박한 꿈은 몸을 통해서이다.”며 “절대절명의 순간에서도 자신의 몸을 믿는 연암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 같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작년 한국무용제전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김예림 무용평론가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진욱 안무가에 대해 “국립무용단에서 오랜 기간 대작에 참여한 최진욱의 스케일과 구성력, 춤 동작의 미적 창의성이 서연수의 춤기량과 함께 빛났다.”라고 평했으며, 우수상을 수상한 최지연 안무가에 대해서는 “6인의 무용수가 강의 유기적 형태를 표현하며 끊임없는 춤의 순환을 보여주었다. 순간적으로 튕기듯 끊어지는 최지연만의 춤 어휘로 곳곳에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춤들은 무대구성 전체의 밀도를 높였다. 추상적 주제의 이미지화에 있어서 자신의 작가적 색채와 함께 창무회의 고유성을 잘 담아냈다.”라고 평하며 이번 재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대극장 및 소극장에서 국내 최고의 한국무용 안무가 20명이 펼칠 소리없이  뜨거운 경연의 장!

 

한국무용계 유일한 창작춤 축제인 한국무용제전, 경연을 통과하며 이듬해 개막작과 폐막작 무대로 다시 오를 수 있기에 경연은 매년 뜨겁다.

 

금년 한국무용제전 대극장 경연 부분에는 성재형, 강선미, 손미정, 김재승, 김남용, 정보경, 고경희, 신성철 안무가들이, 소극장 경연 부분에는 송이슬, 장민혜, 김유미, 김성희, 윤하영, 선은지, 장효진, 이정은, 손가예, 배유리, 김도은, 임지예 안무가들이 치열한 예술혼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제33회 한국무용제전 공연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으로 티켓 예매는 한국춤협회에 전화로 가능하다. (티켓 예매 문의 : 02-910-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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