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123원) 직전인 11월 5일에 비해 리터당 평균 133.5원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www.opinet.co.kr) 가격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경유는 리터당 평균 87.7원, 부탄은 29.4원 각각 내렸다.
브랜드별 인하액을 보면,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는 135.5원, 정유사 폴 주유소는 133.3원 내려 알뜰주유소가 초기 가격 인하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인하폭이 가장 커 169.4원 내렸다. 석유제품 판매량이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 지역도 각각 134.9원과 137.2원 인하됐다.
유류세 인하분인 123원 이상 인하한 주유소는 전국 전체 주유소의 2/3 이상이며, 가격을 내리지 않은 주유소의 상당수는 지방 읍·면에 소재해 있어 아직 유류세 인하 전 물량을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등과 함께 주유소 판매 가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가격 인하가 미흡한 브랜드 주유소에 대해서는 정유사, 협회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인하를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유가 인하분도 판매 가격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를 지속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