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쌀쌀하게 변해 본격적인 화기취급의 증가로 그 어느 때보다도 불조심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
소방관서에서는 매년 11월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각종 불조심 행사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세워 화재예방에 전 소방력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는 화재와 각종 재난으로터 도민의 귀중한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화기취급이 증가하고 난방 및 전열기구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 대부분 전기나 가스사용 부주의로 일어나는 주택화재는 전체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사전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우리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전기화재 예방이다. 전기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는 한 콘센트에 하나의 전열기를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장판 및 전열기구와 같은 가전제품은 콘센트를 뽑아둔다.
또한 사용하지 않았던 난로, 전기매트 등을 꺼내 안전점검을 해야하며, 화재발생에 대비해 소화기를 점검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비치해 놓아야한다.
둘째, 가스화재 예방이다. 귀찮더라도 가스시설 점검을 주기적으로 해야한다. 용기나 배관 등에서 가스가 새는지 비누거품으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반드시 사용 후 중간밸브를 잠그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음식물을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담뱃불화재 예방이다. 통계로 볼 때 전체 화재건수의 약 25%정도가 담뱃불로 인해 발생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원인으로는 술에 취한 채 잠자리에서 흡연하다 발생하는 경우, 불씨를 완전히 끄지 않은 채 버려서 발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흡연은 꼭 지정된 장소에서하고 버린 담배 꽁초는 불씨가 꺼졌는지 꼭 확인해야한다.
올 겨울에는 화재로 인한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불행한 일이 없기를 바라며 안전한 겨울나기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