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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여름철 산행시 안전에 대비해야
  • 기사등록 2009-06-29 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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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등산객들은 산과 계곡을 많이 찾는다. 여름산행은 땀을 흠뻑 흘린뒤 차가운 계곡물에 얼굴을 적시고 정상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한여름 더위를 한꺼번에 날릴수 있다. 하지만 여름산행의 위험요소도 많다.

일단 장마를 전후로 무더위속에서 장시간 산행은 일사병과 열사병의 복병을 만날 수 있다. 일사병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에 오랜시간 노출되어 땀으로 체온을 방출하지 못해 일어나고, 반면에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곳에서 몸의 열을 발산하지 못하여 발생한다.

일사병은 체온이 40도 정도로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며 피부가 건조해 지고 얼굴이 빨개진다. 심한두통,구토,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인사불성이 돠어 의식을 잃게 된다. 응급처치로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의복을 벗기고 찬 물수건 등으로 체온을 낮추어 주어야 한다.

열사병은 물을 과다 섭취하여 염분 결핍의 탈수증상을 말한다. 일사병과 같은 증상을 보이고 식은땀을 흘리지만 체온이 떨어지는 점이 다르다. 염분결핍으로 인한 탈수증세이므로 물만 주면 더 악화된다. 응급처치는 머리를 낮추고 발을 높인 후 소금을 직접 먹이는 것 보다는 물에 녹여서 마시는게 하는방법이 흡수가 좋다. 스포츠 음료가 있다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가 올 때 낙뢰 등의 위험도 있을 수 있다. 낙뢰가 발생할 경우 스틱 등을 멀리하고 큰 나무 밑이나 높은 곳(바위 위)은 피하여 움푹 패인곳에 엎드리지말고 웅크린 자세로 피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계곡산행의 위험이다. 폭우가 내릴 경우 계곡은 피해야 한다. 계곡물은 워낙 빠른 속도로 물이 불어나므로 위험을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급류를 건널때는 무릎 이상을 넘지 않아야 중심을 잡을 수 있다. 계곡을 건너면서 중심을 잃는다면 급류에 휘말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계곡에 고립될 경우 무리하게 건너지 말고 119구조대(119산악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탈출한다.

여름철이라고 보온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산은 평지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불 경우 체감온도는 훨씬 낮아진다. 비에 젖거나 바람이 불 경우 방풍을 할만한 자켓 등이 필요하다. 또한 땀에 젖은 옷을 입고 산행할 경우 저체온증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저체온증의 경우 몸에서 열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인위적으로 심장의 온도를 높여 주어야 한다. 이때 갑작스럽게 체온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는 하지 않도록 하며 더 이상의 체온강하를 방지하기 위한 처치하고 젖은 의복을 제거하고 담요 등을 덮어주며 따뜻하게 해 준다.

또한 폭우나 안개로 인해 등산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있을 수도 있다. 이때는 등산로에 신경을 쓰면서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뱀,벌,지네 등의 공격도 산행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여름철엔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 등을 준비하는게 필요하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헤드렌턴이나 비상식량 등을 준비하는 자세도 안전한 산행을 즐기는 요소가 될 것이다.

여름산은 어느 계절보다도 기상변화가 심해 장마철 집중호우와 무더운 날씨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며, 무리한 산행은 금지하고 체력에 맞는 안전한 여름산행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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