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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8월 15일~24일 개최 - 15개국 137편의 다양한 작품으로 9일간 상영,전시
  • 기사등록 2018-08-06 10: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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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신종철 기자] 국내 유일의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인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www.nemaf.net, 이하 네마프 2018)이 오는 8월 15일~8월 2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문화비축기지, 서교예술실험센터, 아트스페이스오, 공간41, 미디어극장 아이공, 무악파출소 등에서 다채롭게 개최된다.

 

이번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인권, 젠더, 예술감수성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대안영상 등 뉴미디어아트 영상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15개국 137편의 작품이 상영, 전시된다.

 

올해 네마프는 크게 ▶뉴미디어대안영화제 ▶뉴미디어아트전시제 ▶뉴미디어복합예술제 등 3개 섹션 1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그동안 접할 기회가 적었던 네덜란드 비디오아트, 영상과 VR을 결합한 버추어리얼리티전, 일본 아방가르드 영화의 선구자인 마츠모토 토시오와 이토 타카시 감독의 작가회고전, ‘주제전-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올해의 슬로건: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

오는 8월 15일~24일까지 개최되는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올해 슬로건은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으로, 이에 맞춰 공식 포스터도 제작됐다. 대항기억(counter-memory)은 공식적 기억이라 할 수 있는 ‘역사’에 반하는 기억으로서, 주류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정치적 실천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정의된다. 올해 네마프에서는 이번 슬로건에 맞춰 소외되고 가려졌던 이들의 목소리와 몸짓을 돌이켜 보고자 한다. 

 

■경쟁부문- 65개국, 총 1,119편 작품 공모 받아 64편 본선작으로 선정

네마프의 경쟁부문 프로그램은 실험영상, 대안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로 구성된 상영 부문과 미디어 퍼포먼스, 다채널비디오, VR 등 장르 구분 없이 모든 형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1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약 3개월간 65개국, 총 1,119편(상영 1,035편, 전시 84편)의 작품이 공모 접수되었으며, 이 중 64편(상영 51편, 전시 13편)의 작품이 본선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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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쟁부문 본선작품들은 동시대 사회상을 반영하듯 주요 사회적 이슈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던 페미니즘을 담아낸 작품이 많으며, 노동, 주류에서 벗어난 소수자들과 소통하려는 다양한 대안영상예술 작품도 눈에 띈다. 특히 지난 해에는 네러티브 위주의 극영화가 강세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몸짓 에세이, 실험영화, 파운드 푸티지 필름,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형식의 작품들이 본선작으로 선보인다.

 

네마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경계 없는 대안영상 예술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경쟁이라는 단어 대신 ‘구애(propose)’라는 단어를 사용해 더욱 예술을 친근하게 표현하고 있다.

 

■ 개막작- 태국 '블라인딩' & 한국 '닫힌 말, 열린 말' 단편 2편 개막작으로 파격 선정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개막작으로는 주류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몸짓에 대한 기록을 담은 ‘블라인딩’(태국)과 ‘닫힌 말, 열린 말’ (한국) 2편이 선정됐다.

 

태국 출라얀논 시리폴 감독의 '블라인딩'은 2014년 5월 22일 태국에서 일어난 쿠데타 이후 생긴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에 생긴 통행금지를 다루고 있다. 통행금지라는 독재, 탄압, 억압, 착취라는 국가 이데올로기 규율 앞에서 한 개인의 실천적 개입이 나비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용기있는 몸짓을 담고 있다.

 

한국 차미혜 작가의 '닫힌 말, 열린 말'은 하나의 사고, 행동, 얼굴이 강요되는, 개인이 소멸되는 공간에서 각자의 말은 어떤 형태를 지닐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던지는 작품이다. 서대문 형무소에는 과거 수감자의 의식전향 교육을 담당하던 장소인 교화장이 있었다. 교화장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영상으로 담은 작품으로 올해 네마프가 다루고자 하는 주제의식에 가장 잘 부합하는 작품으로 판단되어 개막작으로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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