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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민선6기 수의계약 특정업체 몰아주기 특혜 의혹 - 최근 3년 특정업체 2군데에 156건 21억 8천여만 원 편중 수의계약 발주
  • 기사등록 2018-07-10 09:24:13
  • 수정 2018-07-10 09: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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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의 퇴임한 전임군수가 소액 수의계약을 일부 특정업체에 몰아 준 것이 민선 7기 군수직 인수위원회(아래 인수위)에 의해 드러나 특혜의혹과 함께 재임시 ‘청렴공원’ 조성과 ‘청렴박석’ 설치 등으로 청렴을 부르짖던 자신의 도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인수위원회 위원들의 현장 확인(아하사진/강계주)

인수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고흥군이 수의계약으로 공사 발주한 건수가 총 4천212건에 558억 4천여만 원이나 된다고 밝혔다.

 

연도별 수의계약 현황을 보면, 2016년에는 1천209건에 155억 6천여만 원, 2017년 1천746건에 229억 9천여만 원, 지방선거가 있었던 올해는 상반기에만 1천257건에 172억 9천여만 원을 집행해 매년 수의계약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흥읍시가지 인도 경계석 교체 공사(본 기사와는 무관함)

이 가운데 지역 내 L건설업체에만 88건에 13억 2천여만 원, S건설업체는  68건에 8억 6천여만 원을 편중해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흥군 관내 건설면허 등록업체가 162개 업체임을 감안할 때, L업체와 S업체에 편중해 꾸준히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써 퇴임군수가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선심성으로 특정업체에 밀어주기를 했다는 특혜의혹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무더기로 수의계약을 도맡다시피 한 업체가 있는가 하면, 최근 3년 동안 수의계약을 단 1건도 체결하지 못한 업체도 56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도변 가로화단 조성공사(본 기사와는 무관 함)


2천만 원 소액 수의계약 공사는 계약담당공무원이 선택한 특정업체와 1인 견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계약담당자의 자의성이 개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흥군의 모 건설업 대표는 “그동안 군수 선거과정에서 내편 네편으로 편 가르기가 심해서 퇴임한 군수를 지지하지 않으면 수의계약은 물론 하도급도 받기 어려운 실정 이었다”며 “그동안 전횡으로 입은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소연 했다.

 

민선 7기 고흥군수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수의계약 성격상 계약담당자의 자의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관내 건설업체 기회균등 차원에서 치우침 없이 골고루 수의계약을 발주토록 수시점검 체크 등 시정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의로 3개의 공정으로 분할 발주한 현장

한편, 최근 인수위에서는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청소년 수련시설 비석공원 정비사업을 고의로 분할 해 특정업체에 분할 수의계약을 발주한 부적정 계약발주 행태 사례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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