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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유배지 四宜齋 - 사의재 복원 1개월 ‘성지순례객’ 줄이어
  • 기사등록 2007-11-30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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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로 잘 알려진 ‘남도답사1번지’ 강진의 다산사의재(茶山四宜齋)가 복원된 지 1개월째인 지난 26일 현재 ‘성지순례’ 탐방객이 5천여 명이 넘어서는 등 최근 정조와 정약용 신드롬에 탐방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사의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01년 천주교 박해사건인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18년간 강진에 유배생활을 했는데 이중 최초 4년 동안 기거했던 주막집작은방으로 ‘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란 뜻이다.

동문매반가(東門賣飯家)로 불리던 이 주막집 한 켠 작은 방 사의재에서 다산은 경세유표(經世遺表)와 애절양(哀絶陽)등을 집필했으며, 스스로 집필한 ‘아학편(兒學編)’이란 교재로 황 상 등 여섯 제자를 교육시키기도 했다.

‘다산 실학성지’ 순례 객들은 평일에는 백여 명 내외 주말에는 2-3백여 명이 찾고 있으며 주로 가족단위의 탐방객과 호연지기를 기르려는 대학생그룹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강진군에서는 조선 실학의 중심에 있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을 기리고 탐방객들에게 다산의 선비정신을 제공하는 산 교육장으로 제공하기 위해 ‘다산초당, 사의재, 고성사, 이학래의 집’을 다산실학의 4대 성지로 정하고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원된 주막집 ‘사의재’에는 문화유산 해설사를 겸한 현대판 ‘주모’들이 독특한 남도의 토속적인 음식(추어탕, 칼국수, 동동주, 야생수제차)과 문화해설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4일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에 사는 선한순(48)씨는 “주말을 맞아 중.고등학생 두 남매와 함께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강진을 찾았다”면서 “다산 선생의 숨결도 느낄 수 있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맛깔스런 주막집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환하게 웃으며 만족스러워 했다.

또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문화교육원생 35명과 함께 사의재를 방문한 김남기 이사장은 “다산선생님이 어렵게 생활했던 그 당시의 모습들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며 “옛날 주막의 운치가 나는 사의재가 되었으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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