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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한국의 혼, 강진고려청자’ 파리를 홀리다. - 강진청자 유럽 순회전, 프랑스 파리 메티아트에서 화려한 개막
  • 기사등록 2009-05-13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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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신비\'를 간직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품 ‘강진 고려청자\'가 12일(현지시간) 세계예술의 중심도시 프랑스 파리 ‘메티아트’ 미술관에서 유럽 순회전의 화려한 개막행사를 가졌다.

강진청자 유럽 순회전은, 지난 4월 11일 강진군과 자매결연 도시인 네덜란드 호르큼시를 시작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81일 동안 유럽의 8개국 9개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8억의 유럽인들에게 고려청자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된다.

이날 프랑스 파리 개막행사에는, 황주홍 강진군수, 유럽청자의 대가인 장지렐씨, 마리 프랑슈와 부렐 메티아트 관장, 미겔깔라도 메티아트 도르도뉴 지사장, 최준호 프랑스 한국문화원장, 유대식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 유럽사무소장을 비롯한 주요 예술계와 학계 및 도자기 관련 인사, 현지 교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회 첫날인 12일 오후 6시부터 메티아트 미술관 1층 로비에서는 강진도예 작가들이 물레를 이용한 성형작업과 고려청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상감기법을 직접 소개하는 제작 시연회를 할 때는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드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시연된 상감기법은 도자기 바탕에 직접 무늬를 새기고 그 자리에 백토나 적토를 메워 넣은 후 일정시간이 지나 건조되면 다시 긁어내는 방법으로 푸른 창공을 나는 학과 변화무쌍한 구름을 새겨넣는 등 여백을 채워나갈 때마다 현장의 관람객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조일환 주 프랑스 대사는 “대한민국 최남단의 강진군이 세계 최고의 미적 감각을 지닌 유럽인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고 최근 어떤 전시회도 이렇게 성황을 이룬 적이 없었다“며 ”대한민국 명품청자인 강진청자의 우수성에 대해 한국인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황주홍 강진군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예비목록에 등재돼 있는 강진 청자가 유럽 순회전을 통해 유럽 사회에 한국도자예술의 결정체인 청자를 널리 알리고 유럽의 도자예술가들과 문화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강진도예작가의 안목확대와 강진청자의 수출 교두보 확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회전은 강진군과 자매결연 도시인 네덜란드 호르큼시(4.11~4.20/시립박물관)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로마(4.25~5.6/국립동양박물관)를 거쳐 이번에 프랑스 파리(5.12~5.19/메티아트)에서 개최되었다.

이어 독일 베를린(5.28~6.4/한국문화원), 프랑스 리모쥬 (6.12~6.20/시청 찰롱그끄), 영국 런던(7.14~7.23/한국문화원), 외교통상부의 요청에 따라 수교 50주년기념 북유럽 3개국(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모두 9개 도시를 순회하게 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19일까지 8일간 전시되는 작품은, 13세기경 강진에서 제작된 국보급 청자로 평가받는 ‘청자상감유로수금문병’과 ‘청자양각연판문대접’ 등 2점이 포함되어 있어 유럽도자 애호가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또 국내유일의 관요인 강진청자박물관 소속 작가들과 개인요의 23개 업체에서 고려시대 국보급 청자를 재현한 작품 및 서양의 현대적 디자인 감각을 청자에 접목시킨 현대 작품 등 55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 작품들은 청자 애호가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주문 판매 된다.

지난 4월 11일부터 각각 8일간의 일정으로 전시된 네덜란드 호르큼과 이탈리아 로마 순회전에서는 관람객 및 전시장측의 전시기간 연장 요청에 따라 네덜란드에서는 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4일을 연장하는 등 현지 호응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강진군의 고려청자의 세계화를 위해 2006년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 특별전과 프랑스 리모쥬시 전통도자기 축제에 참가했으며, 2007년도의 일본 순회전시회, 지난해에는 미국 6개 도시 순회전을 가진바 있다.

또한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원이 지난 1일 ‘강진고려청자문화특구’로 지정되어 오는 2011년까지 총 50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고려청자 클러스터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함에따라 강진청자의 명품화▪ 산업화▪세계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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