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벼 품종 선택에서 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전남 쌀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공동협의체인 ‘세계일등 전남쌀 생산협의회’를 발족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농협과 대학교수, 농협.민간RPC 대표, 및 관계공무원 등 13명으로 ‘세계일등 전남쌀 생산협의회’ 를 구성, 지난 7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전남쌀 유통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농협전남지역본부 전병덕 경제부본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전병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재고량 누적 등으로 쌀값이 낮게 형성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각계의 고견을 들어 쌀 생산에서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 참석자들은 전남쌀의 제값 받기를 위해서는 쌀 유통주체인 농협과 민간RPC에서 저가출하를 자제하는 등 자발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농협과 민간RPC가 주체가 돼 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유통현장에서 전남쌀 가격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전국 12대 고품질쌀 평가에서 6년 연속 최다 선정되는 등 수도권에서 전남쌀의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전남쌀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주체인 농협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솔선 참여해 앞으로 ‘세계일등 전남쌀 생산협의회’가 전남쌀 제값받기 등 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일등 전남쌀 생산협의회’는 앞으로 매년 2월과 벼 수확기인 9월 연 2회 정례회를 개최하고 필요시 임시회를 개최해 전남쌀 판매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