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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남향 산림에서 가장 많이 발생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피해지 산불 발화.확산 특성연구
  • 기사등록 2009-04-24 1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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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주로 남향에서 발생하여 서풍의 영향을 받아 북, 동쪽 방향으로 확산되고, 발화지에서 100m 이내 지점에서 수관화로 확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숲가꾸기가 이루어지지 않은 산림에서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밀집되어 산불이 나자마자 곧바로 수관화로 번져 산불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팀은 2007년부터 발생한 84건의 산불에 대해 발화지와 확산형태, 기상상태, 산림구성을 현지 조사한 결과, 약 70%의 산불이 남향의 산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향이 북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사량이 많아 낙엽 등 가연물질이 더욱 건조하여 조금만 불씨에도 산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산불 확산 방향을 결정하는데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바람은 산불 발생시 약 74%가 서풍 계열의 바람(북서풍~남서풍)이 불어 남쪽에서 발생한 산불의 66%가 지형 경사의 영향을 받아 북, 동쪽 방향으로 번져나갔다. 이는 산불이 난 지점에서 북쪽과 동쪽에 위치한 주민은 신속하게 대피해야 하고,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조치가 요구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아울러, 전체 산불 중 64%가 발화지점에서부터 평균 100m 근방에서 확산속도가 빠르고 인력 진화가 힘든 수관화로 발전하였다. 따라서 산불이 수관화로 발달되기 전 100m 이내에서 신속하게 진화되어야 대형화를 막을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이병두 박사는 \"남향의 산림에서는 사소한 불씨 하나가 산불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하며, 문화재 등 주요시설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숲가꾸기를 통해 산불에 강한 산림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산불예방과 진화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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