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지역 농수축산물의 홍보 판촉을 위해 대도시 향우가족을 대상으로 웰빙과일 체험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고흥군 농수축산물 유통주식회사(대표 김종율)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서울, 경기 등 경향각지 향우 가족 130여명이 고향의 품을 찾아 유자따기, 유자차 담그기 등을 체험했다.

서울 송파동 특산물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재경향우회를 비롯한 전국 12개 향우회 회장과 총무 등 임원들이 대거 체험행사에 참여했으며 부녀회에서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유자, 참다래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체험 첫날 행사는 천혜의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발포해수욕장 빅토리아호텔에서 유자차 담그는 법, 설명과 시연회, 유자 인절미를 만들기 위한 떡 메치기가 향우들의 참여 속에 흥겹게 펼쳐졌다.

또, 유자 동동주와 유자청을 곁들인 흑돼지 바비큐 등 유자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으며 향우들은 이들 음식을 시식하고 향과 맛에 모두가 탄복해 유자자랑으로 밤새는 줄 몰랐다.

이튿날에는 나로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나로우주센터 건설현장과 다도해 해상경관을 둘러보고 돔, 농어 등 싱싱한 활어와 서대, 양태 등 건어물이 판매되는 고흥군 수협 수산물센터에 들려 다양한 해산물을 구경했다.

이어서 도양읍에 위치한 남부 참다래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신강식 대표의 친환경 참다래 재배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다래 수확, 참다래 수액시음 등을 체험했다.

또, 풍양면 유자공원 신영우 농장을 방문해 직접 가위를 들고 유자를 수확하는 유자따기 체험행사를 가졌으며, 유자차 대일 수출업체인 한성푸드를 방문해 유자가공공장을 견학하는 것으로 체험일정을 모두 마쳤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지역 대표특산물인 유자, 참다래 등 웰빙과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소비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유자를 412ha(전국 33%), 참다래를 158ha(16%), 석류를 73ha(59%) 재배하고 있는 웰빙과일의 전국 대표 주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