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4개월 동안 모아진 진도지산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랑의 저금통에는 고사리 손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씩 모은 동전들과 지폐들로 가득했다.
지산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랑의 저금통 모금액으로는 과일, 모시메리, 삼계탕 등 지역 내 독거 어르신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물품을 구입하여 학생들이 직접 어르신 가정에 방문하여 전달하였다.
학생들과 함께 방문한 어르신 가정에서는 수박화채 만들기, 편지 읽기 등 학생들과 어르신이 함께 소통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어르신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어르신은 학생들에게 덕담을 전달하며 더욱 훈훈한 시간이 되었다.
자신이 모은 저금통으로 어르신에게 사랑의 선물바구니를 직접 전달한 지산초등학교 한 학생은 “저금통을 모을 때는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데 그 마음을 참고 저금통에 돈을 넣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모은 돈으로 어르신들에게 선물도 드리고 함께 수박화채도 먹으며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지산초등학교 학생들의 방문을 통해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는 물품들을 선물 받은 한 어르신은 “누군가가 찾아와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선물도 받아 더욱 감사할 따름이다. 여름을 잘 날 수 있을 것 같다. 도와준 모든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목) 지산초등학교 학생들의 모금액으로 총 15가정에 전달된 시원한 여름나기 사랑의 선물바구니를 통해 지역사회 독거 어르신에게는 누군가 찾아와 주는 기쁨을 얻고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힘이 되었고 저금통에 돈을 넣고 어르신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한 학생들에게는 나눔의 의미를 이해하고 지역사회 어르신을 존경하고 감사하게 되는 시간으로 마무리 되었다.
진도노인복지관 강주호 관장은 “따뜻한 손길들이 모여 지역 내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전달 할 수 있게 되었다. 함께 해 주신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1·3세대가 서로 소통하며 이해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져 아이들이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