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4.3(금), 2009년도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전국 11개 대학(전문대학 포함)을 선정·발표하였다.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 사업은 대학이 학령기 대학생 위주로 운영되는 기존 대학의 구조를 개편하여 지역 평생교육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인학습자에게 적합한 교육과정과 체계적 학사관리를 제공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9년에 선정·지원되는 대학은 다음과 같다.
금번에는 전국에서 29개 사업계획서(30개 대학(전문대학 포함), 45개 지자체 참여)가 접수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평가를 통해 선정하였으며, 심사위원회 평점 순위에 따라 전국 4개 권역에서 권역별로 2~3개 대학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대학에는 함께 참여하는 지자체를 통해 성인학습자의 학습비로 국고지원금이 지원된다.
선정평가 결과 순위가 높고 2008년도에도 선정되어 사업 실적이 우수한 4개 대학(순천향대, 서강정보대학, 부산정보대학, 광주대)에는 82,500천원씩, 그 외 대학에는 50,000천원씩 지원된다.
학습비는 지역 주민이 해당 대학에서 개설된 과정을 이수할 경우 수강료 수준과 수강자의 소득수준을 고려하여 성인학습자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목포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한 목포·무안·신안·진도군이 5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참여하는 지자체에서도 대응투자로 2억8천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년에는 평생학습 중심대학과 지자체의 파트너십이 보다 강화되고 지역 내 실직자, 청년 실업자 등을 위한 직업교육프로그램 운영에도 중점을 두었다. 또한, 시간제 등록제 등 학점이 인정되는 과정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단기 비학위과정들을 대학 내 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추진되도록 하였다.
부산정보대학은 동북아 관광 컨벤션 중심도시라는 부산지역 비전에 맞추어 관광산업에 필수적인 어학, 조리, 미용 교육과정 등을 중심으로 특화하고 저소득층과 청년실업자를 위한 고급 직업기술교육 기회를 시간제 등록제로 제공한다.
광주대학교는 문화예술도시라는 지역 비전을 반영한 문화예술 리더과정, 이주여성 대상의 문화교류과정 등에 대한 심화과정을 개발하여 지난 해에 이어 계속 운영하고, 대학 전공교육 중 주민의 수요가 높은 대체요법과정, 문예창작과정 등은 시간제 등록제로 운영하여 학점을 인정한다.
또한, 사회적 일자리 사업단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사회적 기업가 양성과정을 개발·제공하고 과정 이수 후 취업·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목포대, 건양대 등 금년에 신규로 선정된 5개 대학에서도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재교육 수요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목포대는 비학점 선수과정과 시간제 등록제 과정을 결합한 성인학사트랙으로 진도 홍주 전문가과정(식품공학 연계), 지역 토지정보 및 공인중개 전문가 양성과정(지적학 전공 연계) 등을 제공하고,
건양대는 제대 군인 및 군인 가족의 재취업 촉진을 위한 군심리상담요원 취업과정,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산물 e-비즈니스 창업과정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성인학습자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과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이를 학칙에도 반영하여 제도화함과 동시에, 성인학습자를 위한 상담과 정보 제공 등 학사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2008년도에 평생교육학부를 설치하였고, 금년에는 과정별로 지역의 소외계층이 최소 3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우선 배려하되, 과정 이수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학습능력을 갖춘 적격자가 등록할 수 있도록 사전 학습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 학습상담 결과, 과정을 이수하더라도 개인의 직업능력 향상이나 자아실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등록을 불허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교과부는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여건 악화로 실업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사업 예산을 추경예산 정부(안)에 확대 편성하였다.
추경예산이 정부(안)대로 확정될 경우 2009년도 사업으로 선정된 11개 대학에 대하여는 국고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아울러 새로운 공모를 통해 평생학습 중심대학을 30여개교 추가 선정하여 실직자, 청년실업자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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