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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감동시킨 김연아의 눈물 - 꿈의 200점대 피겨 퀸 탄생
세계도 김연아의 우승에 흥분...총점 207.71점
  • 기사등록 2009-03-29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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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캔/전남인터넷신문】김연아(19.고려대)가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 진정한 피겨 퀸의 자리에 올랐다.

김연아는 2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얻어 전날 벌어진 쇼트프로그램(76.12점) 점수를 합쳐 총점 207.7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의 점수는 지난 2006년 12월 그랑프리 6차 대회 \'NHK 트로피\'에서 아사다 마오(일본)가 세웠던 여자 싱글 총점 기존 최고점(199.52점)을 무려 8.19점이나 끌어올린 대기록이다.

특히 김연아는 신채점방식(뉴저지시스템) 체제하에서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한 선수로 기록되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눈물을 흘린 김연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해 너무 기쁘다\"라며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를 들으면 눈물이 나곤 해서 그동안 꾹 참았지만 오늘은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이라서 참지 못해 눈물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준비가 잘 된 것 같다\"라며 \"연습을 하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긴장하지 않고 연습 때 하던 것처럼 연기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세계도 김연아의 우승에 흥분했다>

AP통신은 김연아의 성(姓)을 발음이 비슷한 `퀸`으로 바꿔 붙이며 \"김연아의 독무대였다. 마치 얼음 위를 나는 것처럼 보였다\"라며 \"다른 선수들은 점프에 앞서 속도를 줄이는 반면 김연아는 최대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점프 후 착빙 시에는 마치 베개 위에 내려앉는 듯 했다\"라고 평가했다.

AFP통신 역시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역사를 새로 썼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선수로는 이 대회 99년 역사상 첫 챔피언이 됐고 여자 선수로는 역시 최초로 200점을 넘어섰다\"라고 썼다.

일본 교토통신은 \"김연아가 아사다에 20점 가까이 앞서며 손쉽게 금메달을 따냈다\"라고 보도했다.

LA타임스도 인터넷판 스포츠 섹션 톱기사로 김연아 소식을 전하며 \"토요일 밤 스테이플스 센터에 다른 선수들에게는 희망이 없어 보였다\"며 \"김연아가 경기를 끝냈을 때 귀가 찢어질 정도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수백 명의 한국 팬들은 국기를 흔들어댔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들린 김연아의 만점 연기>

이날 마지막조 4번째 연기자로 나선 김연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0점)를 완벽하게 뛰어 0.4점의 가산점을 챙겼고 연이어 이나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까지 안전하게 착지했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8.8점)에서도 1.0점의 가산점을 얻은 김연아는 플라잉싯스핀을 레벨 4로 돌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까지 완벽하게 뛰어 우승은 물론 총점 200점 돌파를 예고했다.

스파이럴 시퀀스까지 레벨4로 마친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우를 뛰려고 했지만 도약이 좋지 않아 더블 살코우에 다운그레이드까지 되면서 0.24점밖에 얻지 못했다.

잠시 템포를 놓친 김연아는 예정됐던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을 시작하려다 도입 부분을 놓치면서 콤비네이션 스핀으로만 연기를 했다.

반면 김연아의 우승을 다퉜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총점 188.09점으로 4위에 그쳤고 카나다의 조애니 로셰트(191.29점)가 2위, 일본의 안도 미키(190.38점)가 3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의 김나영은 총점 131.50점으로 17위에 오르면서 지난해 대회에서 거뒀던 19위보다 두 단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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